5월 초
텃밭에 애호박을 심었다.
넝쿨식물이라
줄기가 타고 오를 지지대도 세워줬다.
가로세로(씨줄. 날줄)로 얼기설기 엮어서
내 키보다 더 높게 만들었다.
물 주고
뻗어가는 줄기 지지대로 잘 타고 오르라고
끈으로 묶어주고
이것저것 돌봐주니
어느새
꽃이 피기 시작한다.
호박꽃은 노란 꽃잎이 소박하고 복스럽다.
홑꽃잎이고 크고 환하여
눈길이 간다.
암꽃. 수꽃이 별도로 피기에
벌들이 부지런히 들락거리지만
혹시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수꽃을 따서
암꽃에 비벼서 인위적으로 수정도 시켜준다.
어린 호박이 서너 개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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