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는 참가하면서 받는 은혜가 참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참가하고자 애쓰는 동부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성경고사경연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해마다 치르는 성경고사경연대회에 세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사사기, 요한계시록 그리고 금년 마가복음까지..
도전을 하자고 마음먹기가 어렵지 사실 시작하면 크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저녁에 한 두 시간 정도 정독하고 밑줄 긋고 읽고 읽으면 한 두 주 만 공부해도 중간 이상?은 점수가 나오니까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저 귀찮다는 생각에 매년 도전을 안하게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시험 범위가 마가복음이어서 좀 쉽게 도전을 하게 됐는데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 앉도록 사복음서 중에 하나인 마가복음은 듣고 아는 것만으로도 칸은 채울 수 있을거란 당돌한 생각으로 처음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지요.
아침엔 성경 통독앱으로 눈으로 따라 읽으며 매일 마가복음 전 장을 1독을 하고 또 저녁에는 1장부터 완전 집중해서 정독을 하며 중요 사건 체크하고 한두 장씩 공부하고 메모하고 하다보니 짧은 시간이지만 그냥 쭉 읽어가는 성경읽기와 또 다른 성경공부의 재미가 솔솔~~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생명의 말씀은’ 성경말씀이 어찌나 달달한지~~
눈에 마음에 담아놓고 기억하려 애쓰고 말씀한 절 한 절 그 상황들을 그려보고.... ‘아~~ 달고나~~~ ’
예수님의 사역 현장 속에서 매일 기적을 경험하면서도 둔하여서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무지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베드로하고 뭐가 다르노 윤숙아’ ...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내가 믿음으로 붙들 것은 구원자 예수님뿐임을 더욱 확신하고 지금 주변에 나라 안팎에 일어나는 현실의 상황들에 때론 두렵고 허무해질때가 많았는데 이 혼돈의 세상에서 오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또 새기며 그렇게 은혜가운데 성경고사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자전거니 외식상품권이니...........성경고사 등수에는 이미 초월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2.
정작 시험지를 받아들고 허걱.........................순간적으로 요즘 아이들이 말하는 ‘폭망’(폭삭망함)을 경험했는데... 이게 괄호 채우는 것도 아니고... 의미를 모르면 답을 쓸 수 없는 문제들이 쭉 앞쪽에 배치되어있는데............허걱....................... 많이 당황했습니다.
담임목사님 문제 출제 방식이 이러하리라고는.................우리는 신학대학생이 아니구만... 너무 문제 수준이 고난도 많이 꼬아 놓으셔가.........................흑흑 마이 당황했습니다......ㅠㅠㅠ
암튼 어렵게 마음고생(?)하면서 시험을 치르고 맨 마지막에 나오면서도 빈칸을 두 개나 남겨두는 어이없는 상황.....
애초부터 자전거는 안갖고 싶어서 일등은 패스하고(헤헤)
다이어트 해야하니까 외식상품권도 패스하고~~
선그라스는 있으니까 패스하고~~~~~~~~~~~~~~~~~
이게 다 필요 없어서 많이 틀린거라고.....................헤헤.....
난 예수님만 있으면 된다고...헤헤..스스로 위로합니다.
내 옆에 있던 예쁜 이@희 집사님은 시험을 망쳤는지.. 이름을 한사코 안쓰겠다고 버티다가........강도사님한테 잡혀서 우찌됐는가...........ㅎㅎㅎ..무지 궁금합니다.
시험범위를 누가복음으로 착각하고 미리 공부를 열심히 했다가 한 주 전에 마가복음으로 알게 되어 다시 공부했다는 정@련권사님에겐 갑절로 은혜 주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머리로는 알겠는데 손꾸락이 잘못하여'나귀새끼'를 '송아지새끼'로 썼다는 한 집사님은 목사님 뵙기 창피해서 이번주일 교회를 못오겠다는데...............우리 목사님품으로 어여 오시기를 바랍니다.ㅎㅎ
그래도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한 주간동안 제 안에 흘러넘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차준명 작성시간 19.07.12 윤숙양은 내년에도 꼭 출전하시오~~^^
한번 더 자웅을 겨뤄 봅시다 -
작성자박윤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7.12 넘어야 할 산이 임미경 임지영자매에서 차장로님 내외분까지........................첩첩이 산중이 됐삐가........전의를 상실할 수도 있으나..............우리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데 취지를 두고..........해보죠. 저 위에 써놨잖아요. 더 큰 은혜~~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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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지개 작성시간 19.07.12 너무 많이틀려 창피해서 쥐구멍이어디?
암기력에 이해력도부족한 열등생.그러나 눈에보이면있고안보이면없다하는 머리카락하얀나이에 입상감사! -
답댓글 작성자박윤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7.13 교회의 모든 사역에 언제나 동참하셔서 큰 언니의 파워를 보여주시는 오정환권사님의 열정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그 자리에 동참하는 것도 귀감이 되는데 언제나 순위권에 당당히~~ 멋진일이죠.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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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지개 작성시간 19.07.13 ㅎㅎㅎ.좋게봐주셔서. 고맙고.늘 풍성한 배려와유머로 모두를 즐겁고행복하게 하는귀한달란트의귀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