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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공의 여행기

[스크랩] 세계 최대의 마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

작성자따이공|작성시간07.06.02|조회수16 목록 댓글 0

골든 트라이앵글의 심장부인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도시 메싸이. 우리나라 읍단위 크기의 조그마한 마을이지만 이곳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골든 트라이앵글 마약이 해외로 밀반출되는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메싸이 주변에는 쿤사, 와족의 병사들이 400~500명에서 많게는 2000명씩 모여 마약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과 미얀마 양국을 이어주는 것은 50m 길이의 2차선 다리다. 다리 중간지점이 국경선이다. 이 다리는 ‘헤로인 밀수 고속도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태국 쪽 국경 검문소에서는 무장군인들이 차량, 사람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벌인다. 그동안 다리 주변에서는 마약조직과 군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곤 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메싸이에는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정보원들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마약을 둘러싼 숨막히는 첩보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메싸이를 빠져나가 쿤사 잔존세력이 은신하고 있다는 미얀마, 태국 국경 산악지대로 향했다. 해발 1000여m. 태국 북부지역 미얀마 국경 옆의 반힌테크 마을. 일반인의 출입이 좀처럼 없는 곳이다. 메싸이에서 반힌테크까지는 산길이지만 포장이 되어 있었다.

반힌테크는 쿤사조직이 처음 출발한 곳이다. 이곳에는 쿤사의 항복 이후 2000여명의 조직원이 미얀마를 떠나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게 쿤사조직과 마약에 대해 질문해보았지만 모두 피해버렸다. 단지 첩첩산골 마을에 위성안테나가 있고, 집집마다 차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느낄 수 있었다. 반힌테크에는 지금도 20여년 전 쿤사조직과 태국 정부군 간에 전투가 벌어졌던 흔적이 그대로 있고, 쿤사조직이 생활하던 건물들은 복원돼 쿤사의 전성시대를 다시 꿈꾸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깊은 산골 어딘가에 아직도 쿤사 조직의 2인자 '쿤두안'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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