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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뽑았는데 입장·주차 전부 무료"... '명품숲길 20선' 선정된 11km 수변 산책 코스

작성자수정고드름5|작성시간26.06.10|조회수29 목록 댓글 0

"산림청이 뽑았는데 입장·주차 전부 무료"...

 

'명품숲길 20선' 선정된 11km 수변 산책 코스

 

 

입력 2026.06.01 22:00

 

제천 비룡담 저수지
피톤치드 가득한 숲과 호수의 만남

비룡담 저수지 풍경 / 사진=제천시

 

 

새벽빛이 수면을 건드리는 순간, 저수지 위로 흰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소리도 없이 번지는 물안개는 데크 위에 선 사람을 잠시 다른 세계로 데려다 놓습니다. 6월 이른 아침, 이곳의 첫인상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산림청이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 20선으로 선정한 이 수변 코스는 완공 직후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30~40년생 소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6월 초순에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연중 최고조에 이르러 숲길 전체가 서늘하고 진한 향으로 가득 찹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하나같이 발걸음을 늦추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무료로 열린 길 위에서, 유럽 어느 마을에서나 볼 법한 흰 탑과 성벽이 수면에 잠겨 있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천 비룡담 저수지

비룡담 저수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룡담 저수지(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산 3-1 일원)는 1970년대 인근 의림지의 수원 확보를 목적으로 축조된 저수지입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주변 자연이 제 모습을 갖추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수변 데크길과 소나무 숲길 정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저수지 너머로 용두산이 자리하며, 분지 형태의 지형이 외부 바람을 잠재워 수면이 유독 잔잔하게 유지됩니다. 이 고요한 수면이 주변 풍경을 거울처럼 담아내는 조건을 만들어 냅니다.

 

물안개길과 솔향기길로 구성된 코스

비룡담 저수지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총연장 11.04km의 순환 트레킹 코스는 물안개길(2.35km)과 솔향기길(5.19km)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핵심 구간인 두 길을 합친 약 7.5km를 완주하는 데 2~3시간이면 충분하며, 급경사 없이 평지 위주로 설계되어 트레킹 입문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물안개길 구간에는 무장애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도 통행이 가능합니다.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가 배치되어 있으며, 저수지 수면과 용두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여러 곳 마련되어 있는 편입니다.

 

포토존과 야간 조명 경관

비룡담 저수지 포토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저수지 수변에는 유럽 중세풍 흰색 탑과 성벽 구조물이 수면 위에 위치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합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구조물과 주변 수목이 수면에 그대로 반영되어 데칼코마니 효과를 만들어내며, 방문객들 사이에서 '마법의 성'이라 불리는 포토스팟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점등되어 주간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해 질 무렵 이후 조명 아래 수면이 물드는 장면은 낮의 물안개 경관과는 결이 다른 고요함을 건넵니다.

 

무료 개방과 연계 코스 이용

비룡담 저수지 데크길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됩니다. 야간 경관 조명도 상시 운영됩니다.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비룡담저수지' 또는 '제천시청소년수련원'(모산동 259)을 검색하면 주요 진입 기점에 닿을 수 있으며, 솔밭공원 주차장에는 전문 주차 관리 요원이 상시 상주합니다.

남쪽으로 약 1km 걸으면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과 연결되어 뚝방길 코스(2.4km, 약 1시간) 또는 데크길 코스(2.8km, 약 50분)로 연계 산책이 가능합니다. 6월 낮에는 자외선이 강한 편이라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방문을 권장합니다.

 

비룡담 저수지 쉼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비룡담 저수지는 반세기의 시간이 빚은 자연 경관과 정비된 산책로가 한 공간에 겹쳐 있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이처럼 무료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수변 명품숲길을 만나기란 드문 일입니다.

안개 낀 수면 위로 흰 탑이 잠기는 아침 풍경을 눈에 담고 싶으시다면, 6월의 이른 시간에 제천으로 향해 이 고요한 길을 직접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비룡담 저수지 #산책 #트레킹 #국내여행

 

"산림청이 뽑았는데 입장·주차 전부 무료"... '명품숲길 20선' 선정된 11km 수변 산책 코스 < 국내여행 < 여행 < 기사본문 - 아던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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