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비 없이 이런 풍경을?"... 해발 1,250m를 차로 오르면 나타나는 숨은 무료 명소
입력 2026.06.15 04:00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얀 꽃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 평원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6월, 도심의 초여름 열기가 한창일 때 해발 1,250m 고지대에는 다른 계절이 펼쳐집니다. 서늘한 바람이 능선을 타고 흐르며, 4만 2,000㎡ 평원에는 샤스타데이지가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이 꽃으로 덮이는 풍경은 계절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이름의 유래는 이 땅의 역사에 있습니다. 볍씨 600말을 뿌릴 수 있는 넓이라는 뜻의 '육백마지기'는 해발 1,250m에서 벼농사를 짓던 선대의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능선 위에 늘어선 풍력발전기와 초원이 어우러진 구도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경관이며,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별 보기 명소로 선정할 만큼 광해 없는 고지대 환경이 밤하늘 관측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이며, 정상부 인근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접근 부담이 낮은 것도 꾸준한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트 포토존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청옥산 육백마지기(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길 583-76)는 해발 1,250m 고지대에 자리한 야생화 생태 단지입니다.
4만 2,000㎡ 규모의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2026년 4월 8일 야생화 생태 단지가 공식 개장했습니다.
평창군은 이 일대를 '은하수 지방정원'으로 지정해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한 30ha 규모의 산악관광 허브 개발을 2024년 12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화장실·안내 및 휴게실·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6월 샤스타데이지 만개와 관찰
청옥산 육백마지기 성 조형물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6월부터 7월까지가 샤스타데이지 만개 절정기입니다. 해발 1,250m의 고도가 도심보다 늦은 봄 도래를 만들어내며, 이 시기에 4만 2,000㎡ 평원 전체가 흰 꽃으로 뒤덮입니다.
야생화 생태단지 내 1.3km 관찰로를 따라 걸으면 전망대에서 주변 산줄기를 겹겹이 조망할 수 있습니다.
꽃밭 곳곳에는 성 모양 조형물과 무지개 의자 포토존이 배치되어 있으며, 능선 위 풍력발전기가 배경으로 함께 담기는 구도가 포토스팟으로 활용됩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500-600명 수준으로 집중되는 만큼, 한적한 관람을 원하신다면 평일 이른 시간대 방문을 고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별 관측 명소로서의 야간 환경
청옥산 육백마지기 별 관측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민수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원도 별 보기 명소입니다. 고지대 특성상 광해가 적어 맑은 날 밤 은하수 관측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평창군의 은하수 지방정원 조성 사업도 이 지역의 야간 자원을 관광 자산으로 연계하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야간 탐방 여건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 정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군락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며 연중 상시 개방을 원칙으로 하나, 동절기 운영 중단 이력이 있어 방문 전 평창군 관광 안내 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상부 인근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교통 통제 인력이 배치되고 대형 차량 진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해발 1,250m 고지대는 도심 대비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한 편이니, 얇은 겉옷을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고지대가 만들어내는 계절의 시차 덕분에 6월 초여름에도 꽃밭이 절정을 이루고, 맑은 밤에는 은하수까지 관측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간입니다. 무료입장에 차량 접근까지 가능해 진입 문턱도 낮습니다.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는 6월에 평창을 찾으신다면,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기 전 청옥산 능선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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