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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해안 절경 안 부럽다더니 그럴만하네"... 전통 정원·천연기념물 수림 간직한 다도해 섬

작성자수정고드름5|작성시간26.06.17|조회수17 목록 댓글 0

"동남아 해안 절경 안 부럽다더니 그럴만하네"... 전통 정원·천연기념물 수림 간직한 다도해 섬

 

 

입력 2026.06.15 14:30

 

완도 보길도
조선 문인 윤선도가 반해 10년을 머무른 섬

보길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제주로 향하던 배가 태풍을 만나 섬에 기착했습니다. 17세기 조선의 문인 윤선도는 그렇게 보길도에 발을 디뎠고, 섬의 지형에 이끌려 약 10년을 머물렀습니다.

 

그 사이 부용동을 이름 짓고, 세연정과 낙서재를 조성했으며, 「어부사시사」를 이 섬에서 완성했습니다. 한 사람이 10년을 머무르게 한 섬이 어떤 곳인지는, 직접 건너가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도는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입니다. 자갈 해변 뒤편에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있고, 섬 안쪽으로 조선 시대 전통 정원 유적이 남아 있으며, 동백림이 별도의 공간을 이룹니다.

동쪽 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서쪽 선창리에서 일몰을 보려면 하루로는 빠듯합니다. 부용동, 세연정, 낙서재, 예송리 해수욕장 등 주요 명소 입장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완도 보길도

보길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보길도(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 일원)는 완도 화흥포항 또는 해남 땅끝(산양)에서 여객선을 타고 노화도를 경유해 30-40분이면 도착하는 섬입니다.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자연 자원이 보전 관리되고 있으며, 섬 내 주요 명소는 상시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완도군 보길면에 속한 이 섬은 자갈 해변,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전통 정원 유적, 동백림이 하나의 섬 안에 공존하는 구성으로, 단일 자연 자원만으로 구성된 섬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부용동 정원, 세연정과 낙서재

보길도 세연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부용동이 나옵니다. 제주 형유배길에 보길도에 기착한 윤선도(고산)가 지의 형상에서 연꽃을 닮은 골짜기를 발견하고 '부용동'이라 이름 붙인 자리입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세연정과 낙서재를 조성했으며, 이 공간에서 시조 「어부사시사」를 창작했습니다.

 

세연정은 연못과 정자가 결합된 전통 정원 구조로, 조선 시대 원림 문화의 형식을 현재까지 전합니다. 낙서재는 윤선도의 거처로 사용된 공간이며, 두 곳 모두 현재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갈 해변 예송리와 부용리 동백림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예송리 해수욕장은 폭 50m, 길이 2km의 자갈 해변입니다. 모래 대신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 뒤편으로 상록수림이 이어지며, 이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해변과 수림이 함께 시야에 들어오는 구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용리 동백림은 동백 개화 시기에 붉은 꽃이 집중적으로 피어나는 공간으로, 계절에 따라 방문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섬 서쪽에 위치한 선창리는 일몰 감상 지점으로, 예송리 일출과 선창리 일몰을 모두 포함한 일정은 1박 이상을 권장합니다.

 

여객선 접근과 개방 이용 안내

보길도 여객선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완도 화흥포항과 해남 땅끝(산양) 두 방향에서 여객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두 루트 모두 노화도를 경유해 보길도에 도착합니다. 소요 시간은 30-40분입니다.

부용동(세연정·낙서재), 예송리 해수욕장, 부용리 동백림 등 주요 명소는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섬 내 이동은 자차 또는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일출과 일몰을 하루에 모두 경험하려면 동선 계획이 필요합니다. 동백림 방문은 개화 시기를 사전에 확인한 뒤 방문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보길도 동천석실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17세기 문인이 10년을 머문 자리에 전통 정원이 남아 있고, 그 섬에 자갈 해변과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동백림이 함께 있습니다. 한 섬에서 이만큼의 자원이 무료로 열려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보길도의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고 싶다면, 여객선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고 1박 일정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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