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고향)
- 벚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내고향 진해가 그립다
내가 어릴적에 마냥 뛰놀고
꿈을 키웠던 내고향에는
지금 벚꽃망울이 망울망울 맺혀
그아름다움을 펼치려
단단하게 준비하고
봄손님 맞을 채비로
다들 설레이고 있겠다
벚꽃이 있는
나는 그곳에서 자랐다.
꽃망울이 터질때면
하얀 털솜퉁이가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리어 흔들어 춤추어지고
그사이로 우리는 하늘을 쳐다보고
뛰어 다닌다.
크게 소리치며
폴짝폴짝 뛰면서..
나는
4월에주는 하얀 털솜퉁이의 꽃
그곳이 있는 진해에서
태어낳다
자신을 맘껏 폼내고
씨앗을 퍼뜨리듯
꽃들의 조각들이 나부낄테면
그장관은 내눈을 멀게할 정도이다
아름다움이라 표현키도 어려운
꽃 눈꽃들이다.
하얗게 뿌려지는 꽃날개들속으로
헤집고 다니면서
나는 뛰고 또 뛰었다.
벚꽃이 놀라 더많이
떨어뜨려 주기라도
애원 하듯이
소리치며
벚꽃들을 불러됐다.
나는 그런 추억이 있는
나는..
나는 그곳에서 자랐다.
그자리를 밟고 지나는 기분이야
연인들이 잘알테지만
나는 어릴적부터 그기분을
갖이고 느끼며
그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햐얀 융단 위로
마구뛰며 꽃잎사귀줄기를
갈라 놓곤했다.
꽃잎이 바람에 뒹굴고 다닐때 쯤이면
나뭇가지에는
빨간 벚찌가 매달리고
그걸 따먹어려고
온갖 몸부림치며
나무가지 사이를
원숭이 재롱부리듯
우리는 그곳을 헤집고 다녔다
입주위는 엉터리처럼 빨간 물 뭊히고
온통 입가는 엉망이된다.
그빨간 벚지가 있는
그곳이
내고향 진해이다.
4월의 벚꽃이 있는 진해
그곳이 내고향이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우고
진실를 갖었으며
행복에 씨앗을 얻었도다.
봄이 반한 그곳에
나는
나는
지금도
그곳에 있다. - 배효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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