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5
정신 현상에 대해서
정신은 온전한 정신과 온전치 못한 정신 이상으로 구분된다.
정신 이상은 여러 증후군이 있다.
현재가 대한민국인데 과거의 조선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신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데 전라도라고 생각하거나, 전라도에 거주하는데 경기도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정신 이상이다.
또다른 증후군은 피해 망상증이다.
대중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마치 자기 자신을 향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피해 망상증이다.
모든 정신 증후군은 정신 이상에서 비롯된다.
정신 이상의 여러 증세들은 앞에서도 사례로 드는 것처럼, 시대 착오증, 공간 기피증, 공간 착오증, 피해 망상증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정신 이상에 의한 정신 현상들은 대부분 시공간에 대한 의식이 없거나 혼동되는 착오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말이 있다.
경상도는 경상도이고, 전라도는 전라도이다.
조선은 조선이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다.
또한 모든 이야기에 모두 자신을 향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건 절대로 불가능한 피해 망상적 정신 증후군에 불과하다.
그 외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 이상이나 정신 증후군은 많고도 많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죽을 자리도 가리지 못하니까, 죽을 때인가 난리가 날 때인가도 가리지 못하고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기도 한다.
과거가 이러했으니까 현재도 이러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시대착오적 시간 착오증이다.
제정신을 차리려면, 정신을 가다듬고 정신이 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기는 하다.
시공간 착오증은 위와 아래를 구분하지 못하기도 한다. 위라고 하면 위이고, 아래라고 하면 아래이다.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그 정도는 구분을 한다.
그러나 정신이 멀쩡하지 못하면, 위와 아래를 구분하지 못하는 공간 착오증에 걸리기도 한다.
위는 위이고, 아래는 아래이다.
공간을 착각하면, 난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정신 이상인 것은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정신 이상이지만, 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정신 이상이 아닌 경우도 많다.
피해 망상증이 극심해지면 과다 피해 망상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저강도 증후군에서 고강도 증후군으로 넘어가는 안타까운 경우이다.
이런 사람과 저런 사람들 사이에서 모두가 다 정신 이상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신속히 제정신을 차리는 게 중요하다. <끝>
진로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