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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碑木) / 한명희

작성자aja_aja|작성시간26.06.06|조회수42 목록 댓글 0

'비목(碑木)'
                              한명희(1939~ )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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