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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김수복

작성자aja_aja|작성시간26.06.16|조회수14 목록 댓글 0

'6월'
                                         김수복

저녁이 되자 모든 길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추억 속에 환히 불을 밝히고

6월의 저녁 감자꽃 속으로 길들은 몸을 풀었다.

산 너머로 아득한 양털 구름이 뜨거워져 있을 무렵

길들은 자꾸자꾸 노래를 불렀다
저물어가는 감자꽃 밭고랑 사이로

해는 몸이 달아올라 넘어지며 달아나고,

식은 노래가락 속에 길들은 흠뻑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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