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뜨겁습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고수차이기에 문의도 다양한데,
그 중 가장 많은 문의에 대한 답변을
간단히 정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고차수와 고수차란 무엇인가요?
A.
'고차수(古茶樹)'는 한자 그대로 오래된 차나무로,
깊고 험준한 산속에서 자연상태 그대로 자란
100년 이상된 보이차나무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차수의 찻잎으로 만든
보이차를 '고수차(古樹茶)'라 합니다.
Q. 고수차가 일반 보이차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의 보이차는
국내에서도 보성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원(차밭)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듭니다.
사람이 재배하고 채취하기 쉽게 개량했기 때문에
관리는 수월하지만 뿌리가 얕고
다수의 농가에서 농약과 비료 등을 사용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고수차의 경우 재배한다는 개념이 아닌
산속에서 자생하는 고차수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성장과정에 농약이나 비료 등 사람의 인위적인 개입과
오염이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또 나무의 수령이 오래될수록
뿌리를 깊게 내리기 때문에 토양 속의 영양분을
보다 잘 흡수해 차로 만들었을 때의 맛과 향,
건강상의 이로움에서 보다 큰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Q. 잔류농약 등의 위험은 없나요?
A.
전혀 없습니다.
다원처럼 재배하는 차밭의 찻잎이 아닌
깊고 험준한 산속에서 자생하는 보이차나무의
찻잎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환경으로,
더욱이 그 산지가 중국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자연생태보호지구 내에 위치해 있어
어떠한 오염과 개발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찻잎 역시 2~4월 딱 3개월만 채취하고
이후에는 채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산에 올라가는 사람 자체가 없습니다.
Q. 보이차에도 카페인이 있나요?
A.
보이차에도 카페인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와는 달리
보이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단독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카테킨, 데아닌 등과 결합하여
대부분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며
각성작용도 완만합니다.
그래서 같은 양을 섭취했을 때
커피를 마셨을 때가 카페인 흡수율은 훨씬 높습니다.
더욱이 카테킨은 몸에 쌓여있는 중금속과 노폐물을 흡착시켜
인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에는 유익한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생차는 어느 정도 숙성해야 마실 수 있나요?
A.
이전에 청차 계열의 차를 드시던 분이나,
생차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바로 마시는 것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숙차에 비해 아직은 맛이 강하고 약간의 풋향도 있습니다.
생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잘 보관하면 오래될수록 좋은 맛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생차는 10년 이상이 숙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것은 보이차의 기준을
'숙차'로 생각하는 풍토 때문입니다.
중국의 황제가 마셔서 유명해진 보이차는
윈난에서 만들어 수도인 베이징에 가는 동안 발효가 진행된 것인데,
이 기간이 1년이 넘지 않습니다.
즉, 황제가 마신 것도 1년 정도 숙성된 보이차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차 특유의 기다림과 풍미를 즐기는 것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는 단계를 맛으로 경험하는 것도
생차를 드시는 큰 즐거움입니다.
Q. 어떤 보이차가 좋은 보이차인가요?
A.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긴 어렵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찻잎을 사용했는지,
그 찻잎에 맞는 발효기술로 제작했는지,
그리고 적합한 환경에서 잘 보관되었는지
그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을 때
좋은 보이차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차는 살아있는 차입니다.
지금은 맛이 조금 옅어도 잘 보관해서
1년 뒤 마셨을 때 깊이가 남달라지는 보이차도 있고,
좋은 찻잎을 썼지만
발효나 보관과정에서 잘못되어 시간이 갈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보이차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희가 현지에서 만난 차 전문가들은
어느 누구도 어떤 보이차가 더 좋다 비교하거나
단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