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수술한 담당의 교수님이 새로운 처방이라며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다니라고 하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찍은 사진 포트폴리오 내란 말씀은 없었다.
요즘 그 처방으로 무거운 카메라(?) 들고 집 주변으로 사진 찍으러 다닌다.
미조 남항에 유자망 어선들이 멸치 잡아와 그물 터는 작업을 한다.
그런 사진 찍는 나를 보고 어떤 사람이 빈정대는 투로 이런 말을 한다.
<개나 소나 다 찍는 멸치 터는 사진을 왜 찍냐고?>
개나 소나 다 찍은 멸치 터는 사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배 가까이 다가가 찍은 멋진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배에 접근 할 수도 없는 나는 그런 명작들을 찍을 수도 없고, 하여 갈매기들 불러 포즈를 잡게 해 보았다.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갈매기들 모델처럼 포즈 잘 잡아주었다.
글 사진 이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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