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뒷 골목에는 이렇게 우리 나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민속주 집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 처럼 술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을 것이다. 아기 자기하게 꾸며 놓은 집이다. 겨울이고 오전이라 아직 한산하다.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다.
찻집도 가옥을 가지고 잘 꾸며 놓았다. 차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맛있어서 오는 것일게다. ㅎㅎ
여관이다. 인사동 한 중간에 여관이라니. 아무래도 오랜 역사를 가진 여관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한 몸에 담고 있겠지... 그래서 셔터를 눌렀다.
인사동 빌딩 뒤 외진 골목이다. 왠지 우뚝 선 빌딩 뒤에 이렇게 외진 길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천도교 교당이고 본부이다. 천도교는 우리 나라에서 자생한 종교이다. 인내천 사상. 사람이 곧 하늘이고 하늘이 곧 사람이라는 사상. 그래서 어린 아이에게도 존대말을 쓴다는 그 교회. 우리와 종교는 다르지만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든다. 그 오래된 교당 안의 모습이 구한말의 고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 보았음직한 민병옥이라는 사람의 집이 인사동 한 가운데 있다. 지금은 찻집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 나라 집들은 나지막한 것이 겸손하면서도 알찬 느낌을 준다.
아래는 인사동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나는 새벽 기도 스타일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털 모자에 잠바, 그리고 썬글라스를 끼고 어기적 거리면서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다 나를 외국 사람으로 알고 말을 걸어왔다. 썬글라스가 좀 더 검정색이었으면 좋았을 걸....
여기가 종로 경찰서이다. 우리 나라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곳이다. 종로 경찰서는 그 자리에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침묵하며 서 있다.
인사동 뒷 골목에는 재미 있는 집들로 가득차 있다. 간판들도 저마다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찻집인 것 같았는데 두 평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아직 낮이라 문을 열지 않았지만 작아도 너무 작은 찻집, 거기다가 김치 찌개도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