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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다윗의 증조 할머니

작성자보통 사람|작성시간18.05.30|조회수879 목록 댓글 0

(4: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4: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만약 문재인 대통령의 증조 할머니가 일본 사람이었다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이스라엘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 왕의 증조 할머니는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모압 족속의 여자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특히 어머니가 누구인지가 중요했다.  


  예수님 오신 후 70년에 로마 제국 군대는 반역을 일으키던 유대 국가를 멸망시켰다. 그리고 유대인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 내었다.  유대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최근까지 2천년 동안 나라 없이 살았다.  남의 나라에서 살면서 그 나라 사람들과 동화되지 않고 유대인의 율법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로는 미움의 표적이 되어 고난을 겪어야 했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 나찌당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이다.  


  그러다가 정말 하나님의 신비로운 도움으로 1948년에 옛 가나안 땅인 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안에는 유대인이 아닌 국민들도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족도 있고 광야에서 사는 베두인족도 있다. 유대인들도 다양하다.  그들은 2천년 동안 사방에서 흩어져서 살아왔기 때문에 옷 입고 다니는 것도 다르고 예배의식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다.  유대인 중에는 유대인의 특성이 전혀 없으면서도 그냥 표면적으로만 유대인인 사람들도 있다.  전 세계에 흩여졌던 유대인들이 모이다보니 누가 유대인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은 데 누가 진짜 유대인인가를 판단할 수 없는 표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법에는 유대인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유대인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그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으로 쉽게 인정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자동적으로 유대인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의 아버지가 중국 사람이든 영국 사람이든 일본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상관없이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그는 유대인으로 인정되어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할수 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서도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녀의 교육은 어머니가 주로 한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남자의 역할은 지극히 원시적이다.  오늘 날도 남자는 집에서 하숙생에 불과하다.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서 자는 하숙생이다.   2천년 동안 유대인이 유대인의 모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유대인 어머니의 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다.  


  룻은 모압 여자였다가 이스라엘 사람으로 귀화했다. 모압의 신앙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했다면 자녀가 모압인처럼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난 아기는 나오미가 받아서 교육했다.  그 아기는 공식적으로는 보아스의 아들이 아니라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아들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오미는 보아스와 롯을 통하여 아들을 얻은 것이고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이었다.  그 이름 조차 '나오미의 아들'이라는 뜻인 오벳이었다. 


(4: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4: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룻기는 위대한 왕 다윗의 조상에 대한 언급이다.  룻기의 제목은 룻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지만 나오미의 교육이 오벳, 이새, 다윗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 역시 어머니들이 자녀 교육에 열정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고 남은 돈으로 자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가르치고 남는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녀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 세계 최고라고 한다.  우리 자녀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더 많은 양의 교육을 받고 자란다.  그러나 교육의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의 방향과 목적이다.  과녁을 벗어나 달리는 화살은 더 잘못된 곳으로 가버릴 뿐이다.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분명한 교육 철학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식으로 자기 자녀들의 교육을 학원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고 어머니는 영어 영어 선생님인데 자기 자녀들은 영수 학원에 보낸다고 한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면 내 자식은 못 가르치겠어요.”라고 대답을 한다.  왜 못가르치냐 하면 아이는 부모의 앞에서 배우는 것 보다 뒤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앞에서 배운다는 것은 말로 배우는 것이고, 뒤에서 배우는 것은 삶으로 배우는 것이다.   아무리 말로 가르쳐도 삶으로 보여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오미와 엘리멜렉은 신앙의 땅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모압 땅으로 이주했었다.  나오미의 이름은 달콤하다라는 뜻이고 엘리멜렉의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왕이시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두 아들과 함께 모압으로 이주한 이후 그의 아들들의 이름은 단조로움(말론)과 초췌함(기룐)이다.  드라마를 보면 등장 인물의 이름 속에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들어가 있다.  룻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속에도 그 단서가 있다.  두 아들들은 나오미와 엘리멜렉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교육을 받고 자랐겠지만, 등 뒤에서 보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거짓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영적으로 나약해져서 모압에서 일찍 죽었던 것이다.  그러니 나오미는 자녀 교육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땅에 돌아와서 며느리 룻으로 통해서 오벳(나오미의 아들)이라는 아들을 얻었을 때, 이전의 자녀 교육의 실패를 재연하지 않고 삶으로 키워 건전한 신앙인으로 양육했던 것이다.  그 오벳이 바로 위대한 왕 다윗의 할아버지였다.

  결국 다윗과 같은 위대한 사람이 생겨난 것은 룻이나 나오미와 같은 위대한 여인들의 교육의 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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