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곡우, 선조님들의 지혜로운 생활상을 추론하여 활기 넘치는 오늘하루 건행하시길 기원합니다.
1. 의미
곡우는 한국의 24절기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봄철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2025년 곡우는 4월 20일 태양 황경 30도, 절입시간 4시 56분이다.
곡우라는 이름은 곡식을 뿌린다는 뜻으로 한자 이름으로 보면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농촌에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업을 중시하는 나라였기에 절기도 농사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2. 곡우 풍습
1) 볍씨 담그기
곡우가되면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부정을 타거나 액운이 낀 사람은 볍씨를 볼 수 없도록 가마니를 덮어둔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습니다.
2) 곡우 관련 속담
* 곡우에는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 곡우 전후로 밭 갈지 말라.
3) 곡우 속신 풍습
* 경북지역에서는 대문으로 들어가기 전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갔다고 해요.
* 이날에는 부부가 함께 자는 것도 꺼렸다고 하네요. 부부가 함께 잠자리를 하면 토신이 질투하여 농사를 망치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경기도 김포 지방에서는 곡우 때 나물을 해먹는 풍속이 있었네요. 이날이 지나면 나물이 세지기 때문입니다.
* 곡우 무렵이면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시기이므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도 있었다고 해요.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으로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험을 얻으려 했다고 합니다.
* 경남 남해에서는 이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그 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 인천 옹진에서는 이날 비가 오면 샘구멍이 막힌다고 하는데, 이는 가뭄이 든다는 말이다.
* 경기도 포천에서는 곡우에 비가 많이 오면 그 해 농사가 좋고, 비가 적게 오면 가물어서 흉년이 든다고 했다.
전북 순창에서도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고 여긴다.
3. 곡우 음식
1) 곡우사리(살이)
전라도 흑산도 근처에서는 겨울을 보낸 조기들이 북상하여 충청도 격열비열도 부근까지 올라온다고 해요. 어민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조기잡이를 하는데요.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 했습니다. 살이 적지만 연하고 맛있어서 서해의 많은 어선들이 조기잡이를 위해 모여들었다고 하네요.
2) 봄나물
냉이(미네랄풍부),달래(양념장이나 무침), 쑥(떡이나 부침개, 국)
두릅(아스파라거스와 비슷한 식감),
참나물(돌나물), 고사리, 취나물, 마늘종 ,산마늘(명이나물), 봄동
3) 곡우물(거자수,거진약수) 마시기
장과 위, 소화에 도움을 주고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우전차
곡우 되기전에 채취한 잎의 어린 새순으로 만든 차.
5) 곡우차
곡우에 만든 차
6) 우후차
곡우 지난 뒤 딴것으로 만든 차
7) 숭어 회나 찌개 먹기(북한)
곡우 절기가 되면 산란기를 맞아 용흥강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찐 숭어떼가 강으로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숭어를 잡아 회나 찌개를 만들어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오늘날에도 그런 풍습이 있는지 모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