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 가엾은
‘가엽다’와 ‘가엾다’는 복수 표준어다. 둘 다 표준어다. ‘가엾은 아이’와 ‘가여운 아이’ 둘 다 가능하다. 표준어 규정 제26 항에서는 이 둘을 복수 표준어로 다루고 있다.
‘가엾다’는 ‘가엾어, 가엾으니, 가엾고’로 활용하고 ‘가엽다’는 ‘가여워, 가여우니, 가엽고’로 활용한다. 따라서 ‘부모 잃은 가여운 아이’나 ‘부모 잃은 가엾은 아이’나 모두 표준어를 사용한 올바른 표현이다.
‘서럽다’와 ‘섧다’도 복수 표준어다. ‘서럽게 운다’나 ‘섧게 운다’나 다 맞는 표현이다. 이와 같은 복수 표준어 몇 개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가뭄/가물 것/해(내 것, 내 해) 꼬리별/살별 내리글씨/세로글씨
넝쿨/덩굴 댓돌/툇돌 만큼/만치 물봉숭아/물봉선화
살쾡이/삵 삽살개/삽사리 상두꾼/상여꾼 성글다/성기다
수수깡/수숫대 알은척/알은체 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 어저께/어제
언덕바지/언덕배기 여쭈다/여쭙다 여태껏/이제껏/입대껏 엿가락/엿가래
엿기름/엿길금 옥수수/강냉이 욕심꾸러기/욕심쟁이 의심스럽다/의심쩍다
-이에요/-이어요 중매/중신 책씻이/책거리
철따구니/철딱서니/철딱지 혼자되다/홀로되다
갈게 / 갈까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는 된소리로 적고, 그 외의 어미는 비록 된소리가 날지라도 예사소리로 적는다.
즉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ㄹ까?, -ㄹ꼬?, -(스)ㅂ니까?, -리까?, -ㄹ쏘냐?’는 각각 된소리로 적는다.
집에 갈까?
이 일을 어찌할꼬?
주려 죽어진들 고사리를 먹을쏘냐?
반면 의문의 뜻이 없는 어미는 비록 된소리로 날지라도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ㄹ거나, -ㄹ걸, -ㄹ게, -ㄹ지, -ㄹ세라’ 등의 어미가 그러하다.
진작 그렇게 할걸.
그럼 내가 먼저 갈게.
모든 것 다 버리고 고향으로 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