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莫大
막역莫逆이란 말이 있다. 거스를 수 없는 것을 가리킨다. 막역지우莫逆之友는 뜻이 맞아 서로 거스르지 않는 사이의 친구를 말한다. 막莫은 이와 같이 ‘없다, 아니하다, 말다’와 같은 부정의 뜻을 가진 글자다. 막상막하莫上莫下란 말에도 그런 뜻으로 쓰였다.
그런데 뜻이 그러하다면, 막대莫大는 크지 않아야 하고, 막강莫强은 강하지 않아야 하며, 막중莫重은 중요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뜻은 그와 반대다.
이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 막莫자는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아울러 ‘보다 더 ~한 것은 없다’는 뜻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막대는 그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막강은 그보다 더 강한 것이 없으며, 막중은 그보다 더 무거운 것이 없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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