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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작성자인산(조동진)|작성시간18.08.19|조회수205 목록 댓글 1

이창수

지은이 설태수


강물 구석구석 포진해있던 귀.

어쩔 도리 없이 들키고 말았다.

바람이든 소나기 보슬비 별빛이든

물결에 부딪치는 것들은

노래의 입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태풍에는 물의 산맥으로 소리쳐

강바닥 갑갑증이 해소될 때 있으나

강의 본령을 벗어나진 않는다.

물살이 서로 도란거리면서 햇살에 조응할 시

수면에서는 재즈가락으로 반짝반짝

앞뒤좌우 시간은 갈 곳을 놓아버린다.

렌즈를 파고드는 물살의 유희.

숨죽인 희열로 얼어버렸다가 풀려나기를

그는 수도 없이 겪었을 터.

밤중엔 하늘 속살이 강에 비치기도 하니

넋 나간 그를 별들은 서로 차지하려

빛살을 마구 날렸을 법도 하다.

강물에서 퍼덕거리는 별빛을

그이만큼 다치지 않게 낚아 올린 이는 없기에.

그 많은 빛들이 밤낮으로 강에 노래하는 것을

온전히 포착한 이도 바로 그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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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교무간사(芝草정지원) | 작성시간 18.08.19 그이만큼 다치지 않게 낚아 올린 이는 없기에......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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