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큰 행복은 좋은 나무를 만나는 일입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 안에 벼락맞아 고사가 된 홍박달이 수 백년 세월의 인연이 닿아 손에 들어왔습니다.
나무를 첨 본 순간 그냥 사랑에 빠져 나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설레었는지요.
박달이나 대추 같이 단단한 나무는 무척이나 더디 자라 백년이 지나도 굵기가 한자도 채 되지가 않습니다. 더디 자라는 많큼 목재
는 수많은 세월이 함축돼 목리가 더 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벼락까지 때렸으니 참으로 신령한 나무입니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나 박달나무는 양기가 강해 집안에 삿된 것들을 물리치고 복을 갖다준다하여 옛부터 도장용으로 귀하게 쓰였습니다.
첨 본 순간 부터 인위적인 것은 최대한 배제하고 나무자체의 위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좋은 나무는 게으름뱅이 목수도 밤을새고 부지런을 떨게 만듭니다.
오랜만에 나무와 깊은 연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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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넉대(장용환) 작성시간 13.10.29 나무는 벼락과 인연을 맺어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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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투(이호진) 작성시간 13.11.21 목공예반 이호진입니다 청오샘학생이지요.저는직접보고 만지며 기운을느껴지요 ㅋㅋㅋ ㅎㅎㅎ 전 오늘짜투리 나무 하나 얻어지롱~~~^^ 다들 굿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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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푸른오동(김용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11.27 학기가 끝나서야 들어와 보는구만,,게으른 학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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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샤오린(장정재) 작성시간 15.07.23 맘에 쏙 듭니다.
서각하는 사람으로서 한쪽 귀퉁이에 나무의 멋에 누가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작은 매화 한가지 넣고 글 몇자 음각하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