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clad, 2011
쟝르/액션,모험 제작국가/영국,미국 상영시간/121분
감독/조나단 잉글리쉬
출연/제임스 퓨어포이,케이트 마라,폴 지아마티,제이슨 플레밍,맥켄지 크룩,브라이언 콕스,데릭 제이코비,스테펀 로드리
블라디미르 커리치,브리 콘돈,리스 패리 존스,스티브 퍼브릭,다니엘 오메라,스티비 레인,이안 M.코트,데이빗 멜빌
아네우린 바나드
네티즌평/
본 영화는 영국의 민주주의가 싹트기 시작한 12C의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는데요, 이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빈후드가 활동 하던 시기와 겹칩니다.
이에 따라서, 영화 로빈후드(러셀크로우 주연작)를 보시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어느 정도 줄거리가 연결되고 연대가 맞아 들어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로빈후드의 내용은 사자왕 리처드가 죽고, 그의 동생인 존왕이 왕위에 오르지만, 폭군으로써 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 있는 와중에 프랑스의 필리프2세에게 침략 까지 당합니다.궁지에 몰린 존 왕은 결국 귀족들의 요구에 승낙하고, 왕권을 약화 시키는 권리장전에 서명을 하고 프랑스군을 몰아 내지요.
그러나, 국토가 안정 되자 존 왕은 본색을 드러내고 권리장전을 무시한채 폭군으로 돌아 가고, 로빈은 서우드 숲으로 들어가서 의적이 됩니다.
아이온 크래드는 딱 이 시점 이후 부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귀족과 백성 앞에서 마그나카르타에 서명을 한 존 왕은, 왕으로써는 엄청난 굴욕을 당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에 반기를 든 귀족들에게 이를 바득바득 갈았을 것이고, 복수의 시기를 노리던 존왕은 후에 교황에 호소하여 교황청으로 부터 마그나카르타의 무효선언을 받게 됩니다.
존왕은 영국의 왕중에서도 가장 못 낫고, 멍청한 왕으로 불리우는데요, 이것은 그에게 붙은 별명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버리 헨리 2세의 막내였던 존은 그의 세 형들에게 영국 국토를 다 나눠 줬고 자신은 어떤 당도 받지 못 했습니다. 그로 인해 무지왕(無地王)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후에 사자왕 리처드의 사망 후에 그가 왕에 오른 후 영국의 국토를 다 가지게 되었지만, 다시 프랑스에 빼았기고, 교황청에 빼앗기게 되는 등 선조들이 이뤄놓은 많은 땅을 뺏기거나 잃게 되어 실지왕(失地王)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였지요.
아무튼 이렇게 무식한 왕이었지만, 자존심은 워낙세어 마그나카르타의 무효선언을 받은 뒤, 네덜란드 인을 끌어 들여 자신을 궁지로 몰았던 귀족들의 성을 하나 하나씩 토벌해 가기 시작 합니다.
본 영화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 하여, 영국의 왕, 귀족, 교황청, 그리고 프랑스의 큰 축으로 전쟁과 갈등이 벌어지는데요, 이는 실제로 당시 영국의 상황이 이러 하였습니다.
사자왕 리처드가 전쟁터에서 죽고, 차기 왕권의 계승자는 리처드의 장남 아서가 왕위를 계승 받아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삼촌인 존이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조카를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었고, 강인했던 리차드와는 달랐던 존 왕을 만만하게 본 프랑스는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 존이 패전을 하고 프랑스내의 많은 영토를 잃게 됩니다.
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황청과도 등을 지게 되는데요, 켄터베리 대주교의 선임 문제로, 존과 교황은 의견 마찰을 가져가게 되고, 당시 절대 권력과도 같은 교황에 반항하던 존은 결국 교황처으로 부터 파문을 당하고 왕권을 인정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견디다 못한 존은 결국 교황청에 항복 하고 영국의 모든 땅을 교황청에 받납하고, 교황청의 봉건적 신하로써 교황이 내려다 주는 봉토를 다시 받는 굴욕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존은 프랑스에게 빼앗겼던 프랑스내의 영토를 다시 찾겠다고 군을 일으키지만 귀족들은 반대를 하였고, 이를 무시하고 밀어 부친 존은 결국 크게 패하여 마그나카르타 서명을 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본 영화에서도 존 왕은 거의 사방이 적입니다. 교황청에 신뢰 받지 못하고, 프랑스와는 적이며, 영국 내부의 힘 있는 귀족들에게 왕이로 인정 받지도 못하는 존이 현실이 참 처량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로써는 선대로 부터 물려 받은 고귀한 로열패밀리의 혈통에 대한 잃어 버린 자존심과 권력을 찾기 위한 마지막 모험이 이 영화에서 보이는 내전이 아니였을까 생각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