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날이면/청담 장윤숙
비가 내리니 마음도 비를 따라
어디론 가로 가고있다
종착역이 어디일까 간이역에 내려 잠시 쉬어 가는 마음 이라면
간이역에 내리면 내가 기다리는 원하는 그 무엇이 반겨줄 것인가
내리는 비 심중에 일렁이는 시샘겨운 낮달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의 세레나데
그러한 날이면 우산하나 치켜들고 길을 나서고싶다
영영 멈추지 않아도 좋을 그 먼길을 사랑이라는 강을 건너
기쁨이라는 바다에 닿을 수 있다면
환희에 찬 영원을 향한 그 먼 길을
비는 저리 그침 없는 울음내리고
우산은 바람에 찢겨져 내동댕이 쳐지는
그 흔한 풍광이 드라마처럼 심중에 깊이 파고드는
허한 바람의 아픈 소리 뿐
간이역에 내리면 내가 기다리는 바라는 그 무엇이 반겨줄 것인가
비는 내리고 비를 따라 떠나는
마음의 종착역엔 무엇이 그대를 기다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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