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작성자신비~|작성시간26.06.05|조회수36 목록 댓글 1

               밤꽃

꽃말: 진심, 포근한 사랑

 

세월의 수레를 타고 잠시 머물던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사라지고 초

록으로 뒤덮힌 동산에 진한 

밤꽃 향기가 진동한다

비릿한 남정네의 향기가

온 산을 뒤 흔들면내  내마음도 그 향기에

유혹되어 출렁 거린다

보잘것 없는  무지랭이 같은 삶 

한번쯤은 밤꽃처럼 

독한 향기 징하게 

질러보고 싶지 않은가 

하얀 밤꽃이 흐드러지게 핀

외딴 마을 방 한칸 빌려

하룻밤 묵으며 오래 걸어 온 

나그네의 발냄새처럼 

징한 밤꽃 향기에 밤새도록

실컷 취하고 싶다

흰 밤꽃이 달빛 받아 더욱 희어지는 밤이면

화려한 꽃만 찾이 헤매던 

 나를 잠시 내려 놓고

독한 내 삶의 냄새에 취하고 싶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남주 | 작성시간 26.06.06 크~~
    밤꽃향기에 취하고픈 마음은 절대 없었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호기심 생기는걸~
    멋진 글 즐감했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