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14.볼음도 1박2일 후기].갯벌(백합+그레질) 아아 잊으랴~

작성자무이|작성시간26.06.14|조회수155 목록 댓글 37

섬여행의 진수.

새벽부터 말똥말똥.

각자 카풀차에 올라타서 열심히 달료달료..

남주운짱...상구대장, 뿌리

현자운짱...미리내, 순아, 무이

개나리운짱...승우지기, 영희 ..이렇게 딱 10명.

모두모여 뱃표를 후다닥 끊고

인천시민 거의할인..타지역 어르신할인받아도 편도 7,100원씩.

 

여객선에 몸을 싣고 가다보니 난민 수용소 같은 느낌.

강화도 선수선착장에서 한시간여를 달리면 도착하는 볼음도는 

한강하구(임진강,예성강하구)에 위치하고 한반도 역사문화, 자연

생태의 중심이었고 천연기념물 갯벌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등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살고,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하나였던 

남과북의 문화를 증명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 우리는 

은행나무 볼시간은 없었음..)

볼음도에서 한반도와 황해의 역사문화와 자연생태계를 

알아보려 했지만 그냥 섬 체험에 빠졌다가 돌아왔음.

 

매표소..매점..팬션(숙소)..식당..그리고 여객선까지 

모두 한 가족이 독점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시간들~

심지어 농협마트가 있는데..주말 휴일동안 쉬는 바람에 

미리 패키지로 예약하지 않은 관광객들 먹거리가 힘들었을듯..

이해는 할것 같지만 ...어쩐지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이 

아이스박스와 짐들을 바리바리 내리고 있더라니.

 

우리는 숙소만 예약하고 

점심 예약이 늦어 다른사람들 거의 먹고난후

귀한 회덮밥을 맛있게 먹고(배고프니)

호기롭게 이제 사먹어~! 힘들게 만들어 먹지말고 ~!

했더만...어딜...식당이 거의 없어서...어쩔~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대한민국의 그것도 돼지띠 강함이 트레이드 마크인

아줌마들 아닌가..더불어 아저씨들.

위기에 강한 면모를 충분히 발휘하기 시작

가족이 독점하는 그들에게 바락바락 시끄럽게 따져서

쌀과 꽁꽁언 고기와 한두가지 재료를 구입하고.

열무김치와 오이 장아찌를 얻어내고.

옆집 관광객들에게서 쌈장을 얻어내고

무겁게 가져간 엄청 커다란 수박을 나눠주고(무지 달았음)

 

우리가 갯벌에 나가 한시간동안  그레질을 하며

잡아온 귀하디 귀한 백합 한자루는 삶아서 

초고추장 푹푹 찍어먹고~(아..그 달달한 싱싱함이란)

뿌리님의 지인찬스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농어와 백합조개

그리고 소라까지 한무더기 구입해서 삶아

예쁜 ddong모양을 후벼 파놓고..

뿌리님이 농어 손질한후 회도 치고..

현자님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양념을 만들어

기똥찬 매운탕을 만들어내고

백합 끓인물에 남은 회 샤브샤브 해먹고. 

썰물 바닷가에 나가 상구대장과 미리내가 채취한 작은 게를

넣고 라면을 끓였더니 그 국물이 진짜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청정구역 섬 안에 보이는것이 전부 먹을수있는 천연 재료..

당귀잎

취나물

식당주인허락하에 뜯은 꽃상추

더덕잎 그리고 나는 잘 모르지만 먹을수 있는 여러가지 

이파리들을 후딱나가더니 한주먹씩 수확해오니 진수성찬.

역시 미리내..개나리..영희..환상의 트리오~

회와 언고기 수육을 만들어 쌈싸먹으니..입맛 돋드라구요~

아..수육은 남주님이 삶았습니다.

개나리님. 남주님. 현자님은 우리들의 셰프십니다.

 

섬주변을 잠깐 돌았는데.바닷바람을 막기위해 마을 앞 해안

을 따라 인공적으로 조성한 방풍숲이 아늑하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주어서 한적하게 걷기 좋았습니다.

숲을 지나면 바다가 쫘악 펼쳐지구요.

섬만이 누릴수 있는 호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여행은요..

상합이라고도 하는 조개중의 최고 백합을 충분히 보았구요.

지기님이 얘기한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는 실감을 했구요.

우리 카페 친구들은 정말 어쩌다 만나도 가족같이 정겹구요.

각자각자 가진 달란트가 달라서 각자의 매력이 돋보였구요.

그레질을 해보며 백합수확의 재미를 알게 되었구요.

 

그동안 말없이 무뚝뚝한줄만 알았던 영희님이 은근 유머를 

겸비한 다정하고 재미있고 베풀줄 아는 멋진 

친구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구요.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처럼 상큼한 미리내님이 날아가는 

파리를 손으로 낚아챌수 있는 빠른 동작을 가진 여인인것을 

알았구요.

 

말없는 뿌리님이 휴대폰도 잘만지고. 회도뜨고 캠핑의 

맛을 아는 통큰 친구임을 알았구요.

 

지금까지 40여년을 자기와 살아줘서 고맙다고 거금 금일봉을 

남편에게 받은 순아님의 멋짐이 새겨지는 시간이었구요..

 

섬세한 운전실력으로 우리들을 안전하게 태워준 현자님이 

혼자만의 여행이 정말 좋음을 알게되었다고 해서 

부러워 하게 되었구요.

 

사소한 것 까지 부족함 없이 여러가지를 늘 준비해주는 

개나리님의 베품의 즐거운 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구요.

 

중간의 고은비님 전화..(은비야 너도 여기 있는줄~~ㅎ)

언제 어디서나 처럼..우리들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주는 남주님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히히 위에서 찍으니 현자가 쪼끄만거 가토 ㅋㅋ)

 

오래도록 든든한 상구대장님이 있어 울 카페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거 알고 있구요~

 

승우 카페지기님이 노심초사 호탕하게 이끌고 있는 지금의 시간이 

편안하고 참좋다는거 언제나 느끼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계양에서 먹게된 '통큰손 쭈꾸미마을'에서의 쭈꾸미 볶음은 

우리의 1박2일의 배불렀지만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모든것을 확 날려버릴...기똥차고 뿌듯한 맛이었습니다.

약간맵고 깨끗한 맛이 속이 후련했습니다.

 

6월의 정기여행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7월도 8월도 멋진여행 계획중이랍니다.

함께 하십시다 모두모두...

기분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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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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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아유 우리 남주 총무님...

    뿌리님 그 고기들 손질할때 옆에서 보조하고
    그 뒷처리 빠르게 하신것 알고있어요~~~
    그런것이 힘을 보태는 중요한 시간이지요..
    빈둥빈둥 놀구먹은 몇 친구들에게는 너무 든든한
    버팀목이지요~~ㅎㅎ

    그러게요...필요한곳에 딱딱 있어주는 우리들의 친구들
    최곱니다 ....

    내가 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척 척 해내는
    친구들과 함께라서 너무 좋아요~~~

    우리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오래오래 같이 가봅시다.
    음...다녀오니 이번여행도 최고였습니다~~~
  • 작성자상구 | 작성시간 26.06.15 좋은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
    수명이 십년은 길어지겠지요?
    후기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오잉?
    그러면 110살 까지?
    오메 좋아부러~~~~~~요..
    우리 110살까지 열심히 살방살방 여행하며
    사시자구요~~~..
    대장님 건강검진 잘 받으실거죠?
    건강하셔야 합니다 ㅎㅎ
  • 작성자고은비(미옥) | 작성시간 26.06.15 인간극장에서 소개된 볼음도를 보며
    갓 잡은 백합.소라.꽃게.낙지등
    싱싱하고 풍부한 바다 먹거리를 먹을수 있는
    우리 친구들 좋겠다 하고
    내심 부러웠었는데
    현지인들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었나 보다ㅎ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설레었었는데
    안개때문에
    벼르고 벼르던
    백령도 여행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십리는 커녕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발병이 난 꼴이 돼 버려서
    볼음도 간 친구들이 무지 부러웠는데
    무이 후기의 동선을 따라가며 읽다 보니
    내가 졌다(부러워서ㅎ)

    다음달에는
    꼭 같이 함께하자
    무이 후기 짱 짱 짱
    고마워~♡


  •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어?...안개가 있었었구나...
    이왕이면 잘 즐기고 왔음 좋았을걸~~~

    근데 웃기지?
    은비가 폰하는데 난 야가 왜 같이 있음서 전화지?
    했다니까....난 ㅎㅎㅎ
    걍 언제나 늘~~~어디에 있어도 같이 있는 느낌적인 느낌은...
    우린 이미 한몸으로 묶여있나? 푸하하하하~
    암튼..그시간에 전화줘서 쭈욱 함께 있는 느낌이었어...

    우리 친구들은 장소가 먼 상관이람...
    그때 그때 주어진 환경속에서 즐길 거리 찾아
    정말 소중하게 그시간을 소화하잖아~~~
    우린 충분히 그런 능력 다 갖추고 있는듯 햐...
    새롭게 알게되는 본인들의 삶이야기가 우리들이
    살아갈 양식이 되는 기운 심어주는 이야기들도 많고

    오~~~하면서 감탄하게 되는 삶의 이야기
    조곤조곤 이야기 하면서 오래오래 함께 하자~~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솔직히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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