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가 올해 청년 인재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바이트댄스가 최근 내부 인사 정책 회의를 열고 경력 중심의 채용 방식을 탈피해 졸업 후 3년 이내의 인재 채용을 기존 대비 두 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력 3년 이상의 사회 채용 비중은 전체 채용의 70%를 유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바이트댄스는 경력보다는 인재의 본질적인 역량에 초점을 맞춰 채용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특정 연차 기준으로 급여나 직급을 제한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으며, 이를 ‘지에지에까오(节节高)'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임직원들에게 졸업 3년 이내의 유망한 인재 추천을 독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인사(HR)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청년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것이며, 기존의 숙련된 직원들을 배제하거나 경력 3년 이상의 인재를 채용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경력 3년 이상의 채용 비중이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력은 하나의 요소일 뿐이며, 회사는 근본적인 역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급여와 직급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의 이번 채용 정책 변화가 AI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트댄스는 AI 기술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에는 ‘근두운(筋斗云) 인재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대규모 AI 모델 응용, 검색·추천·광고, AI 안전성, 로봇공학 등 10개 기술 분야에서 44개 과제가 제시되었다.
최근 발표된 ‘2024 인재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에 이어 신규 채용 공고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메이투안(美团)과 샤오홍슈(⼩红书)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AI 인재 확보 경쟁은 바이트댄스뿐만 아니라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부문인 타오톈(淘天) 그룹은 지난 3월 AI 중심의 2026년 봄 인턴 채용을 개시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체 채용 인원의 90% 이상이 기술 직군으로 배정되었으며, AI 알고리즘, AI 엔지니어링, AI 제품 개발, AI 운영 등 AI 관련 직군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2월 24일 우융밍(吴泳铭) CEO의 발표를 통해 향후 3년간 클라우드 및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총 투자액을 뛰어넘는 규모로, 중국 민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및 AI 투자로 평가된다.
또한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로봇 공개로 주목받은 유수(宇树)테크놀로지도 AI 관련 직군을 포함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생성형 AI 알고리즘 엔지니어, 로봇 감지 알고리즘 엔지니어 등의 포지션을 모집하며, 그중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 엔지니어의 연봉은 최대 100만 위안(약 2억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