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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작성자박양희(미카엘라)기타구역|작성시간26.06.16|조회수18 목록 댓글 0

20260616(화)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 + (마태오 5,45-46)

" 주님이 말한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 (1독서, 열왕기 상권 21,19)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 (마태오복음 5,44)

(독서)는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어 빼앗고, 결국 무죄한 나봇이 죽음에 이르게 된 사건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아합 임금의 죄를 엄중히 꾸짖으십니다. 권력을 이용하여 정의를 짓밟고 탐욕을 채운 아합의 행동은 하느님 앞에서 결코 감출 수 없는 악이었습니다.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심판의 선언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죄를 지적받은 아합이 옷을 찢고 자루 옷을 걸치며 단식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는 사실입니다. 아합은 성경에서 결코 모범적인 인물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회개하여 단식하는 아합 임금에게 하느님은, 당대에는 벌을 멈추시는 자비를 베푸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실행은 매우 어렵지만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이 되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적인 기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원수 사랑은 잘못을 묵인하거나 불의를 인정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미움과 복수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으로 상대를 바라보라는 초대입니다.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비를 내리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들으면, 기존의 좁은 잣대를 내려놓게 됩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 몸소 보여 주십니다.

* 혼자서만 생각하다 날이 저물어/ 당신은 모르는 채 돌아갑니다/ 혼자서만 사랑하다 세월이 흘러/ 나 혼자 말없이 늙어갑니다/ 남모르게 당신을 사랑하는 게/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같습니다 (도종환,詩 '혼자 사랑')

+ 하느님, 저희가 주님 사랑의 불로 타올라, 오직 주님을 섬기며 형제들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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