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0(토)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 + (마태오 6,24-25)
"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 (1독서, 역대기 하권 24,22)
"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복음 6,34)
(독서) 어제 열왕기 하권이 오늘 역대기 하권으로 바뀌며 연결됩니다. 배은망덕하게도 요아스 임금이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충언하던 그의 아들 예언자 즈카르야를 죽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사제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라 하느님의 길을 따랐지만, 여호야다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의 아첨과 유혹에 흔들려 우상숭배에 빠지고 맙니다. 우리도 때때로 듣기 좋은 말에는 귀를 기울이면서, 양심의 소리나 하느님의 말씀에는 귀를 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사랑은 우리를 편안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회개와 변화를 요구합니다.
(복음)에서는 우리에게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신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경제적 불평등과 거대 자본의 지배로 인해 군중이 겪는 빈곤과 박탈감, 분노와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군중을 예수님은 아주 명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말씀으로 위로하십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재물의 풍요로움에 갇혀, 현재를 선물present로 살지 못하고, 내일을 미리 앞당겨 사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곤 합니다. 매일의 삶을 뚜벅뚜벅 잘 걷는 것이 인생의 지혜이지만, 믿음은 늘 우리에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합니다. 믿음은 오늘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면서 결과를 하느님의 손에 맡기는 지혜입니다.
* 6월에는/ 평화로워지자/ 모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쉬면서 가자/ 되돌아보아도/ 늦은 날의/ 후회 같은 쓰라림이어도/ 꽃의 부드러움으로/ 사는 일/ 가슴 상하고/ 아픈 일 한 두 가지겠는가/ 그래서 더 깊어지고 높아지는 것을/ 이제 절반을 살아온 날/ 품었던 소망들도/ 사라진 날들만큼 내려놓고/ 먼 하늘 우러르며 쉬면서 가자 (나명욱,詩 '6월에는')
+ 하느님, 저희가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주님의 사랑과 섭리를 신뢰하게 하시고,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찾으며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게 하시며, 내일은 주님의 손에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