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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작성자박양희(미카엘라)기타구역|작성시간26.06.22|조회수17 목록 댓글 0

20260622(월)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 (마태오 7,2-3)

"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시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 (1독서, 열왕기 하권 17,18)
"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 (마태오복음 7,1)

(1독서)의 열왕기(하)는 북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게 된 이유를 전해 줍니다. 그들은 하느님이 수차례 예언자들을 통해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르고 세상의 풍습을 좇으며 하느님과의 계약을 저버렸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주님의 보호를 잃고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과거 이스라엘의 실패를 기록한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느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앞세우고, 세상의 가치관에 더 쉽게 마음을 빼앗기곤 합니다. 신앙생활도 습관처럼 이어가면서 정작 주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는 데는 소홀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벌을 내리기 위해 경고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올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기억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쉽게 판단하는 인간의 모습을 경계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잘못은 크게 보면서도 자신의 허물에는 관대합니다. 형제의 눈 속 티는 금세 발견하면서도 정작 내 눈 속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눈의 들보'는 남을 비판하기 전에, 하느님 앞에서 자기가 범한 행위와 죄의 무게를 절감하며 속죄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역설적 권고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잘못을 분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는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사람은 남을 함부로 판단하기보다 이해하고 용서하게 됩니다. 반대로 자기 의로움에 빠진 사람은 쉽게 비난하고 정죄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하느님 말씀에 비추어 끊임없이 돌아보는 데 있습니다.

*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목필균,詩 '6월의 달력')

+ 하느님, 저희 공로와 소망보다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저희 마음의 불안을 없애시고 감히 청하지 못하는 은혜도 내려 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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