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소닉 님께서 보고싶어 하셨던 영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이라이트 영상 중 하나입니다. 배경음악(Eminem - Till I Collapse)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구요...
흠...요새 K-1 Max에 좋은 선수들 참 많죠...질적인 면에서 가히 최고의 경량급 타격대회라고 칭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전성기의 "지옥산 풍차"가 출전했다면...아무리 잘나가는 맥스 선수라도 긴장깨나 빨아야 했을겁니다.
솔직히 무조건 우승까지는 아니겠지만(요새는 스킬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판도는 크게 바뀌었을듯 하거든요...
라몬 데커...이름만으로도 전율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낙무아이 입니다.
수만 리 타국에서, 본토의 선수들과, 그들의 무술을, 그들의 룰로 수백 전을 싸우고 이겨 그 곳의 전설이 된 사나이...
데커 선수에게는 두 가지 별명이 있죠...
하나는 쉴 틈도 주지 않고 뿜어대는 무시무시한 펀치연타 때문에 붙여진 "지옥에서 온 풍차(Turbine from hell)",
나머지 하나는 태국 최강급의 파이터에게만 주어진다는 명예로운 칭호, "다이아몬드(Diamond)" 죠...
非 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92' 년도에 태국에서 뽑는 "올해의 파이터" 에 선정된 경력도 있습니다.
오로노, 삭몽콜, 낭폰 등 태국 본토의 정상급 낙무아이들과 명승부를 주고받았구요,
자국 네덜란드에서 펼쳤던 영원한 라이벌 길버트 발렌타인 선수와의 세 번의 맞대결 또한 킥복싱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죠...
"라몬 데커" 하면 대부분 무차별 펀치폭격을 떠올리는데, 킥과 팔굽공격도 상당히 매서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단 한 타의 잽일지라도 온 힘을 다해 치는 스타일이었죠...모든 공격에 체중을 실어 치는...ㄷㄷㄷ;;;
그러다보니 스타일상 풋웍이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갖춘 상대를 잘 잡지 못한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크고 작은 부상도 종종 당해서 발목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들었구요...
라몬 데커 선수는 초일류급의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척 하거나 시합을 미루는 모습을 절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장 반열에 들었을 때에도, 젊은 강자와의 시합을 마다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대를 고르지도 않았죠...
심지어 연습 중에 발목을 심하게 다쳐서 수술을 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링 위에 오른 적도 있다고 합니다;;;
포인트 위주의 지루한 경기를 싫어해서 지든 이기든 언제나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하는 선수였죠...
너무 무모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면에 매료되는 것이 남자들 아니겠습니까...?
최고로 멋진 무에타이의 전설로 기억에 남아 은퇴해서 후진을 양성하길 바랬는데...
전성기가 한참 지난 나이에도 K-1 맥스 경기에 출전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심지어 종합격투기인 Hero's 에 출전해서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스도 겡키에게 족 관절기로 패하기도 하더군요;;;
그의 거침없는 풍차러쉬에 빠졌던 수많은 팬들 중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까운 모습이었죠...ㅠ
앞으로 골든 글로리에서 수많은 뛰어난 파이터들을 키워내는 명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