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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명상법어-

[명상법어]卍 ▶…분별심 없는 빈자가 될지 언정 무지한 부자는 되지 말지니.

작성자智 慧 安(지혜안)|작성시간26.06.07|조회수36 목록 댓글 0

“분별심 없는 빈자가 될지 언정 무지한 부자는 되지 말지니..”


[오늘의 명상]


바람은 작은 부딪침에도 소리를 내지만

완전히 빈 곳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처럼

한가지 작은 행동에도 과보(果報)가 생기는 법이나

무심한 마음으로 행동하면 받을 업보가 없다네.


[덧붙임]


세상의 모든 것은 그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어, 그 과보(果報-대가)로 인해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달라지게 되니, 이를 연기법(緣起法)이라 하고 인과(因果)라 하며, 인연(因緣)이라 이름한다.

하여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이를 무상(無常)이라고 하고, 본래의 자기 모습이 변하고 없어지게 되므로 무아(無我) 라고도 한다.

바람은 본래 스스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자연 만물이 서로 부딪치면서 생겨난 것으로서, 이 바람으로 인하여 또 다른 물체에게 영향을 주게 되니, 이러한 과정이 연속되면서 계절이 바뀌고,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며 생로병사(生老病死)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윤회를 거듭하게 된다.

마음도 이와 같아서 바람 같은 마음으로 인하여 또 다른 마음에게 영향을 주게 되고, 또 다른 마음은 다시 고락(苦樂)을 일으키며 좋고 싫고, 즐겁고 괴로움의 윤회가 반복하게 된다.

명예와 직업, 귀천(貴賤)과 빈부(貧富)는 주고 받는 인과의 내용에 따라 따라오는 모습일 뿐이므로, 삼세(三世)의 긴 시간을 통해 언제 어떻게 바뀌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고락(苦樂)의 인과에 따른 과보로서 이렇게도 바뀌고, 저렇게도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바람의 마음이든 좋지 않은 바람의 마음이든 부딪치면 소리가 나고 부딪치는 마음이나 그 대상에게 영향을 주게 되니, 좋은 과보는 나쁜 과보를 낳고, 나쁜 과보는 좋은 과보를 낳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바람이 일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과보(果報)가 없어진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좋은 것만 취하려고 한다면 그에 버금가는 나쁜 것 또한 취할 수밖에 없는 인과가 생기게 되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온 몸으로 찌들은 업습(業習)과 악습(惡習)에 휘둘리지 말고, 항상 감정을 쏙 뺀, 분별없는 무심한 마음으로 신구의(身口意-행동,말,생각) 삼업(三業)을 지어야 한다.

정리하자면, 좋은 마음이든 나쁜 마음이든 분별의 마음은 바람이 이는 것과 같이 부딪치는 과보를 받게 되므로, 분별하는 마음없이 감정을 쏙 빼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할 수만 있다면 바람이 일지 않는 것과 같이 부딪칠 것도 없게 되니, 그에 따른 과보(果報) 또한 전혀 없어서 평안한 인연을 맞게 되고, 아울러 평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기도와 참선, 보시 정진 가운데 하나라도 행하지 않는다면, 머리로는 이해될 수 있으나, 마음의 평안은 전혀 이룰 수가 없다.

- 진우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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