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 되려면 3보(三寶)에 귀의함과 아울러 5계(五戒)를 받아 맹세코
지켜야 한다. 부처님 당시 재가자 중에서 가장 먼저 불자가 된 사람은
야사의 아버지였다.
부처님을 따라서 출가한 아들 야사를 찾아 녹야원에 온 야사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그 자리에서 재가신자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야사의 아버지에게 5계를 일러주었다.
이 5계에 대해서는《우바새오계상경》등 여러 경전과 율장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첫 번째는 불살생(不殺生)으로,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자비로
중생을 사랑하여 내 몸처럼 여겨야 하거늘, 만약 살생을 하면 자비의
씨가 없어진다'는 내용이다.
또 두 번째는 불투도(不偸盜)로,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갖지 말라.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옳지 못한 물건은 가지지 말라. 보시하여
복덕을 지어야 하거늘, 오히려 남의 것을 훔치면 복덕의 씨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불사음(不邪淫)이다. '삿된 음행을 범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은 음욕으로 인해 몸을 망치고 집안이 망하게 된다.
음란한 삶은 청정한 죽음만 못하다. 만약 삿된 을행을 하면 청정의
씨가 없어진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네 번째는 불망어(不忘語)이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진실한 생각의
말은 마음과 같아야 하고 법에 맞게 해야 하며 거짓이 없어야 한다.
만약 거짓말을 하면 진실의 씨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불음주(不飮酒)이다. '술을 마시지 말라.
술을 즐기는 사람은 날 때마다 바보가 되며 지혜의 씨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계율을 다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불자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한마디 해줄 말이 있다. 어느 수계식에서 계사스님이 하신
말씀이다
"수제자들이여, 이 5계를 지키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자 도둑질하라'했으면 큰일 아니냐. 도둑질하자면 담 넘어가는 법도
배워야 하고 밤에 잠도 못 자고 고생도 많을텐데, 도둑질하지 말라고
했으니 그냥 도둑질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5계를 잘 지켜 성불의 터를 닦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