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리더의 자격] 옷차림도 전략이다(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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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0‧170수에 따라 가격 천차만별
양복을 구입하거나 정장을 맞출 때 ‘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을 볼 수 있다. 수는 과연 어떠한 것을 뜻할까. 일반적으로 수가 높을수록 값이 비싸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육안으로는 수가 낮은 양복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구분하기는 힘들다.
먼저 번수 개념은 천연섬유인 면 린넨 울의 경우 수가 높을수록 고급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원사 1g에서 120m 길이를 뽑아내면 120수가 되고 원사 1g에서 150m 길이를 뽑아내면 150수가 된다. 수에 따른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번수가 높을수록 가볍고 촉감이 좋고 고급스런 울 광택이 흐르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주름이 잘 지는 특성이 있다.
즉, 활동적인 젊은이들이 입기에 번수가 높은 옷은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이다. 이태리 제냐, 아르마니, 구찌와 같은 고급브랜드는 120수에 100% 순모가 기본이다.
백화점 명품관 및 면세점에 걸려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120수라고 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가 낮으면 대체로 낮은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비심리로 고급 브랜드에서는 150수 순모를 기본으로 쓴다. 그런데 이보다 저렴한 브랜드에서 오히려 170수 180수 같이 높은 번수의 제품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 다시 말해 번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옷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급 원사에서 나온 120수 원단이 중급 원사에서 나온 150수 원단보다 좋은 것이다. 영국산, 이태리산 120수 원단이 국내 150수 원단보다 좋은 품질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번수는 원단의 퀄리티나 기능적인 면에 따른 단편적인 수치에 불과하니 크게 중점을 둘 필요는 없다. 활동적인 사람들은 120~130수, 어르신들은 150~170수 정도의 번수를 추천한다. 번수가 높을수록 구김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지만 회복력이 좋고, 울 소재만의 고급스럽고 잔잔하며 은은한 광택이 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고위 간부들이나 리더들이 입은 옷들이 왠지 모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같은 광택임에도 번쩍번쩍 빛나는 소위 ‘은갈치’ 정장이 있다. 보통 그러한 소재의 정장들은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2벌에 49만원 프렌차이즈 시스템오더 방식의 맞춤정장인데 폴리에스테르의 혼용률이 높아 광택이 많이 나고 드라이 시 탈색이 되기 때문에 수명이 짧고 관리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김지훈 디자이너 (Sartorial Couturee) 출처 : http://cafe.daum.net/jjbyspot 위 내용은 네이버에서 "김지훈 디자이너"를 치셔도 검색 가능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