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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시

<서시 모음> 정연복의 '나'를 위한 서시 외

작성자수피아|작성시간26.06.08|조회수2 목록 댓글 0

<서시 모음> 정연복의 '나'를 위한 서시 외

+ '나'를 위한 서시

'나'는
'너'가 아니다

끝없이 넓은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다.

밤하늘의 별같이
빛나는 자존심을 가지고

'나'는
나답게 살아야 한다

이것은 나의  
신성한 권리요 의무이다.

이 땅에 한번 왔다 가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만의 빛깔과 모양과 향기의
꽃 한 송이 피워야 한다.


+ 사랑 서시

하늘에
태양의 빛이 있어

온 세상 만물이
살아 있다.

내 맘속에
사랑의 빛 하나 있어

지금 여기
내가 살아 있다.

오!
은은한 사랑의 빛이여

꺼지지 말라
아무쪼록 꺼지지 말라

이 목숨 다하는 그 순간까지
오래오래 빛나라.


+ 낭만 서시

끝없는 경쟁과 다툼의  
살벌한 세상에 대하여

다정한 어깨동무의
평화로운 세계를!

차가운 이성과
날카로운 두뇌에 대하여

따뜻한 감성과
부드러운 영혼의 힘을!

물질적 욕망의
무한 질주에 대하여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내면 세계의 정신적 풍요를!

다이아몬드 반지를 꿈꾸는
변질된 사랑에 대하여

풀꽃 반지에 담긴
진실한 사랑의 행복을!


+ 웃음을 위한 서시

꽃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웃음이 없는 삶은
얼마나 쓸쓸할까.

하루 세 끼니의 밥이
육신의 양식이듯

하루 몇 번의 웃음은
정신의 양식.

힘들고 괴로운
날들이 많은 삶일지라도

가끔은 꽃같이
그냥 환하게 웃자.

내가 먼저
웃음꽃 한 송이를 피우자.  


+ 생명 서시

온 세상 금은보화로도
살 수 없고

온 우주에서
가장 빛나고 귀한 보석

그것을 지금
내 수중에 갖고 있으니

그 빛 바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자.

하늘이 다시
거두어 갈 때까지

내게 잠시 맡겨진
그 소중한 보석 하나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닦고 또 닦자.


+ 죽음 서시

간밤에 흰 눈 내려
온 세상이 깨끗합니다

온갖 더러움은 사라지고
온 천지가 순수의 세계입니다.

언젠가 죽음이
찾아오는 그 날

지상에서 내가 지은
모든 추악한 죄 용서 받고

나의 영혼은  
순수의 세계로 돌아가기를!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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