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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단상

누구의 신앙이 더 우월한가?

작성자박희석|작성시간26.06.20|조회수86 목록 댓글 0

(나들목단상)

누구의 신앙이 더 우월한가?

 

이럴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문득 영적으로 침체 되거나, 내 믿음이 한없이 작아 보일 때, 종종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아, 나도 모세처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눈앞에서 보았다면… 엘리야처럼 기도 한 번에 하늘에서 불이 쏟아지는 걸 직접 목도했다면 내 믿음이 지금보다 백 배는 더 뜨거웠을 텐데.”

혹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선명하게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죠...

이들의 믿음 앞에 서면,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은 너무 초라한 난쟁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성경의 눈으로 바라본 아주 놀랍고도 가슴 벅찬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구약의 성도들과 오늘을 사는 우리 중, 과연 누구의 신앙이 더 우월하고 복된가?”

 

이 질문을 던진다면, 성경이 말하는 진짜 정답은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성도 여러분’입니다.

“목사님, 제가 아브라함이나 다윗보다 신앙이 더 우월하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제 믿음은 매일 흔들리는데요?” 하며 손사래를 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속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보면 이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의 선명도’ 때문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아직 오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 즉 희미한 그림자와 같은 약속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멀리서 비치는 희미한 등불 하나에 의지해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원의 계획이 어떻게 완성될지 온전히 알지 못한 채,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서만 앞을 향해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구약의 성도들이 평생을 구하고 찾았던 그 복음의 ‘완성판’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 재림의 약속을 직접 보고, 직접 받았습니다. 구약의 성도들이 평생을 부러워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그 ‘구원의 실체’ 속에서, 우리는 지금 숨을 쉬고 발을 디디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심하는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한복음 20:29), 우리는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했으나, 성령의 조명하심 속에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확신하며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복되고 우월한 은혜의 수혜자는 바로 오늘날의 나(성도들)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내 믿음은 왜 이렇게 약할까...” 낙심 하거나, 성경속의 인물들을 부러워하며 영적 열등감에 빠지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심령 안에는 구약의 그 어떤 대선지자도 다 알지 못했던 복음의 비밀,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이 온전히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풍성한 은혜의 시대, 복음의 하이라이트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에게 주어진 이 탁월하고 복된 은혜의 가치를 가슴 깊이 묵상하길 원합니다. 이미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세상 속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대장부가 되어, 기쁨으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섬김이 박희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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