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창건과 석불 조성에 얽힌 전설
유적지종류 : 불상 관련사찰: 용암사(龍巖寺) 설화종류 : 불상조성설화 시대 : 고려<요약> _ <내용> 마을에서는 속칭 ‘쌍미륵’으로 부르는 고려시대 쌍석불입상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는데, 우선 전해지는 그대로를 옮겨본다. 선종(宣宗, 재위 1084∼1094)은 뒤를 이을 후사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후궁인 원신공주(元信公主)의 꿈에 두 도승이 나타나 말하기를 “우리는 파주 장지산에 산다. 식량이 떨어져 곤란하니 그곳에 있는 두 바위에 불상을 새겨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주리라” 하였다. 원신공주는 이상하게 생각하여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더니 그곳에 실제로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서 있었으므로 서둘러 불상을 만들게 했다. 그때 꿈에 보였던 두 도승이 다시 공사장에 나타나 왼쪽바위는 미륵불로, 또 오른쪽 바위에는 미륵보살상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하기를 “모든 중생이 와서 공양하며 기도하면, 아이를 바라는 사람은 득남을 하고 병이 있는 사람은 쾌차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문득 사라졌다.
그 뒤 불상이 완성되고 그 아래에 절을 짓고 나니 곧이어 원신공주에 태기가 생기고 사내아이를 출산하게 되니, 그가 곧 한산후 물(漢山侯勿)이라고 한다. 한산후는 실재 선종과 원신궁주의 아들로서 선종의 뒤를 이온 현종의 동생이기도 하다. 따라서 위의 전설에 나오듯이 선종이 후사가 없어 고민했다는 말은 사실과는 다르다. 또 한산후는 태자가 아닌 서자로서 이름도 물이 아래라 윤(?)이며, 그의 어머니도 공주가 아닌 궁주(宮主)이다. 이렇듯 전설의 내용이 실제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이 전설은 용미리 석불입상의 조성년대 및 배경과 아울러 용암사 창건 연기를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어 나름대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밖에 당시 미륵사상이 대중적으로 폭넓게 성행되었음도 이 전설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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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종류 : 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