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중·고등학교 동문합창단 제12회 정기연주회
동문과 함께 추억을!
지역사회에 밝은 하모니를!
가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9월의 선물...
지난 9월 1일(월) 19:30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단장 윤경선) 정기연주회가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9월의 첫날에 동문, 내·외빈 등 800석을 가득 메운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와 환호, 힘찬 응원의 박수로 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단원들의 다름 속의 조화, 한 목소리로 전하는 아름다운 하모니, 섬세한 손짓의 명품 지휘와 열정적인 반주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 완성이었다. 그리고 관객과 교감하며 완성도를 높인 합창의 품격 어울림의 힘이었다.
총동문회 김진희(고32) 총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기연주회(지휘 장호진, 반주 조가을)의 첫 무대는 제주카멜리아코러스의 아름다운 하모니, 이어서 스페셜 게스트 오현OB합창단의 특별무대(지휘 강문칠, 반주 오예지), 김남훈 마림바 독주, 호은청소년뮤지컬 '하이엘'의 <행복을 부르는 주문>은 청소년들의 열정과 가능성이 빛나는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카멜리아코러스와 오현OB합창단이 연합합창으로 화려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마지막 합창의 묘미, 연합으로 부르는 웅장한 합창은 개인의 역량보다는 전체가 하나 되는 균형과 조화로움, 아름다운 선율은 큰 감동을 선사했고, 모든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주카멜리아코러스는 제주지역 명문사학인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도내 최초의 동문합창단이며 80대부터 20대까지 50명으로 구성되었다. 2002년 7월 창단을 시작으로 23년간 합창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일본 와카야마시 합창연합회 교류 연주회, 오스트리아 성베드로 성당 초청 연주회, 모교 음악제, KCTV 제주방송 합창 페스티벌,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야외 콘서트 '한민족 통일 음악회', JIBS 주최 '남북평화콘서트 가곡의 밤', 제주국제관악제 등 수십 회의 초청 연주회를 하면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코비드 19 때는 '대한민국고교동문연합합창단' 일원으로 버츄얼콰이어 "격려! 도약하는 대한민국"에 참여하여 명실공히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패를 수여한 바 있다.
고숙희(고28) 동문회장은 "사회적 약자와 같이 호흡하고 음악이 가진 울림과 공동체 정신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며,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윤경선(고24) 합창단장은 "동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힘들고 지친 이웃의 마음에 위로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최순자(고4) 초대 합창단장은 "제주 어머니들, 참 감사합니다. 딸들을 제주여고로 보내주셔서"라는 애정 어린 한마디는 깊은 감동을 전했다.
뜨거운 땡볕이 연일 계속되지만 기운 빠진 매미 울음소리는 팔월을 지나 가을의 향기가 서서히 스며드는 9월의 첫날, 무르익은 선율에 맞춰 고운 음색들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아름다운 울림으로 동문들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합창에 대한 열정과 연주에 대한 갈망이 무대에 고스란히 녹아있고, 공연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지친 마음의 위로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음악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여름의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결실, 합창단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새롭게 시작하는 동문합창단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