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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앨범

제4회 동백 시네마 영화감상회 개최

작성자고은희|작성시간24.10.27|조회수125 목록 댓글 0

제4회 동백 시네마 영화감상회 개최

 

'시와 영화로 함께하는 시간, 더불어 행복한 동백인의 마음'

상영 일시: 2024년 10월 26일(토) 10시~

상영 제목: 블라인드 사이드

상영 장소: 동문회관

관련 시: 한강의 '괜찮아'

 

평생 가족을 가져본 적 없는 청년에게 기꺼이 '엄마'가 되어준 한 사람과 청년의 이야기로, 서로의 인생을 바꾼 그들의 행복한 만남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연인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로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더불어 마음에 상처가 깊은 사람을 위로하고 품는 소설을 주로 쓰는 2024년 우리나라 최고의 영광과 자부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부영심(고27) 동문회장]
[이희경(고27) 부회장]

<괜찮아>

                                    -한  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 질 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2010년 4월 15일에 개봉한 미국영화이다.

감독: 죤 리 핸콕 

등장인물: 산드라 블록(리 앤 투오이 역), 퀸튼 애론(마이클 오어 역), 팀 맥그로우(션 투오이 역)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초겨울, 반팔 셔츠 하나만 걸친 채 길거리를 떠돌던 아이를 만났습니다. 거리의 추위보다 더 차가운 마음의 추위에 떨던 그 아이는 고작 하룻밤 재워주며 불안해하는 나를 부끄럽게 하고, 난생처음 가져보는 침대에 짓는 미소로 나를 눈물짓게 합니다. 나보다 두 배는 크고, 세 배는 무거운 몸집, 하지만 그 이상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가족을 위해 최고가 되어준 그는 이제 소중한 내 아들입니다.

"내가 지킬 거예요, 내 아들처럼....."

"이미 가족이 아닌가요?"

 

[영화상영 후 동문들과 함께]

작은 기쁨이 모여 큰 행복 이루는 비 내리는 10월의 멋진 날~

진인자(고3) 자문위원, 박병선(고3) 동문, 강계옥(고8) 자문위원께서 동백시네마 감상 차 방문, 동문회관은 물론 소나무밭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동백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칭찬으로 동문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영심 동문회장과 박병선(고3) 동문]
[박병선(고3) 동문과 진인자(고3) 자문위원]

☞ 매달 마지막 토요일(2024년 4월~11월)은 시 감상하며 영화 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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