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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우담바라는 어떤 꽃입니까

작성자양상배|작성시간05.11.18|조회수66 목록 댓글 0
 

우담바라는 어떤 꽃입니까


   우담바라(udumbara : 優曇鉢華)는 무화과(무화과(無花果)) 나무의 일종(一種) : 학명(學名)은 ficus glomerata 입니다.

   붐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열매 같은 꽃 이삭이 달리고 그 안에 작은 꽃이 많이 핍니다. 그러나 겉에서는 이 꽃들이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無花果  : 꽃이 없는 열매나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담바라(優曇鉢華) 나무는 삼천(三千) 년(年)에 한 번 부처님이 출현(出現)하시면 꽃이 핀다는 전설(傳說)을 갖게 됐습니다.

   불교경전(佛敎經典) 《법화경(法華經)》<방편품(方便品)>에는 이 우담바라(優曇鉢華) 나무의 꽃을 희귀(稀貴)한 것에 비유하기도 하고, 불법(佛法)을 만남 인연(因緣)에 비유하기도 하고, 또 깨닫는 그 순간(瞬間)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00년 가을 청계산(淸溪山) 청계사(淸溪寺)에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폈다고 하여 신도(信徒)들이 구름떼같이 몰려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의 우측(右側) 눈가에 좁쌀알 만한 크기의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21개(個)나 피었다는 것입니다. 절(사찰(寺刹))에서는 100일기도(百日祈禱)에 들어가는 등(等) 그야말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신문사(新聞社)에서는 아예 사진기사(寫眞記寫)까지 내는 등(等) 맞장구를 쳤고 ‘아니다’. ‘사실(事實)이다’는 찬반논(贊反論)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관악산(冠岳山) 연주암(戀主庵)의 불상(佛像)과 동자상(童子像)에도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폈다고 또 한 번 야단법석(惹端法席)을 떨었습니다.

   그러나............(쓴웃음)..............

   경전(經典)에서 말하고 있는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꽃이 아닙니다. 오직 내적(內的)인 체험(體驗)을 통(通)해서만 느낄 수 있는 상징적(象徵的)인 꽃입니다.

   불자(佛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 안에서 이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피는 법열(法悅)을 맛봐야만 합니다. 불법(佛法)과의 만남에서 오는 감사(感謝)한 마음과 희열감(喜悅感), 그것이 바로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피는 순간(瞬間)입니다.

   나도 부처님처럼 되어 모든 중생(衆生)들이 고뇌(苦惱)를 덜어주자고 다짐하는 그 순간(瞬間)이 바로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피는 순간(瞬間)입니다. 깨달음의 법열(法悅)에 젖어 새벽을 맞는 그 때가 바로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이 피는 순간(瞬間)입니다. 이런 자신(自信)의 우담바라(優曇鉢華) 꽃을 버리고 어디 가서 또 무슨 환영(幻影)을 본단 말입니까. 불자(佛子)님들, 정신 바짝 차리십시오. 

    (석지현)


“왕초보, 불교박사 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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