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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방언 기도 논란·· 극우 개신교 내부서도 이견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108 목록 댓글 0

올림픽공원 방언 기도 논란·· 극우 개신교 내부서도 이견

  • 기자명 신비롬 기자 
  •  입력 2026.06.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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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인 입장에서 거부감 들 수 있어”
“방언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보여 주는 표적”

하나님의얼굴을구하는교회 김영현 씨와 유튜브 채널 '책읽는사자' 윤성현 씨

지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열린 올림픽공원 집회에 극우 개신교 성향 교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찬송가를 부르고 통성기도와 방언기도를 이어갔다.

집회 현장에서 이뤄진 방언 기도를 두고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왔다. 극우 개신교 성향 유튜버 ‘책읽은사자’ 윤성현 씨는 “비기독교인 입장에서 심리적 거부감이 들 수 있다”며 자제를 주문했지만, 하나님의얼굴을구하는교회 김영현 씨는 “방언은 애초부터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보여주는 표적”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잠실자유민주화운동은 기독교인 위한 부흥회나 기도회 아냐”

윤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물에 ‘잠실에서 기독교인이 방언 기도하는 것에 관하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잠실에 모인 많은 기독교인들의 자발적 찬송과 기도가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함께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기독교인에 대한 사회 인식과 복음 전파의 효율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와 ‘전국 재선거’ 등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잠실자유민주화운동은 기독교인들을 위한 특정 부흥회나 기도회가 아니다”라며 “정치를 잘 몰랐던 시민들, 교회 문화를 전혀 모르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심리적·문화적 보편성과 확장성이 매우 중요한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윤 씨는 “‘방언 기도’라는 것은 비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심리적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들 수 있으며 자칫 잠실에 다시 가고 싶어 하는 문제에 있어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거나 또는 소모적인 불편함을 이끌 수 있는 문제”라며 “공공장소에서 비기독교인들도 함께 하는 정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취지의 첫 번째라는 것이며 따라서 특정 기도 형태에 있어 혹시라도 있을 위화감과 거리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절제와 지혜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읽는사자, 성경 제대로 읽지 않고 신학적으로 잘못된 지식만 쌓아”

이에 김 씨는 13일 윤 씨(책읽는사자)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방언은 안에서만 하기 위해 준 게 아니라 방언이라는 것이 애초부터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보여주는 표적”이라며 “믿지 않는 자들이 방언하는 사람을 보면서 ‘술 취했다’고 조롱했으니까 기독교의 평판이 땅에 떨어졌고, 그러니까 그들이 방언한 건 잘못이냐?”고 따졌다.

그는 “그러니까 책읽는사자는 성경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신학적으로 잘못된 지식만 쌓아 놓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신학 공부를 잠시 접고 성경을 먼저 읽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엉뚱한 구절 가지고 와서 순수하게 나와 예배드리며 주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가는 청년들을 향해 뭐라고 하느냐?”며 “책읽는사자님이 잘못된 교리를 가지고 핍박하고 파괴하는 것, 이건 영적으로 아주 중요한, 영적 전쟁 가운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형태에 비성경적인 비판을 멈추라”며 “지금 누가 분열을 일으키고 있고, 누가 연합을 깨뜨리고 있고, 누가 동맹적 자세를 잃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들에게 잘못된 훈수를 하지 말고, 여기에 침묵하는 대형 교회 목사들, WCC, WEA, 로잔대회 같은 온갖 배도에 앞장서고 있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해 정확하게 다뤄달라”며 “오정현 목사가 이 사태에 침묵하는 것, WEA를 통해 한국교회를 죽이는 것에 대해선 침묵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지난 3월에 열렸던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과 악동뮤지션 이찬혁 씨를 두고 성경적이지 않다며 ‘음모론’으로 취급되는 주장들을 쏟아놓은 바 있다.

특히 윤 씨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탑승한 한국인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는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지금 이재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대적에 서지 말라고 했는데, 자발적으로 이스라엘 대적으로 우리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며 반성경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비롬 기자 cloud@logo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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