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회와 비교하는 일이 건강하지 않은 이유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6/06/13 [03:31]
작은 교회나 평범한 규모의 교회들이 잘 알려진 대형 사역을 바라보며 위축감을 느끼는 일은 흔하다. Church Answers의 설립자인 톰 S. 라이너 목사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우리는 그저 작은 교회일 뿐입니다”라고 말한다며, 대형 교회의 성장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사역을 평가할 때 교회는 쉽게 본래의 부르심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건강성은 규모나 가시적인 성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교회에 맡기신 자리에서 얼마나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 고유의 부르심을 잃게 된다
한 교회가 자신을 다른 교회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초점이 흔들린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기신 사명은 무엇인가?”라고 묻기보다 “왜 우리는 저 교회처럼 되지 못하는가?”라고 묻게 된다. 이 질문은 대개 건강한 방향보다 좌절로 이어진다.
모든 교회는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사역한다. 지역사회의 규모와 문화, 필요가 다르고, 리더십의 방식도 다르다. 각 교회가 마주한 기회와 도전 역시 동일하지 않다. 한 교회에서 효과적이었던 방법이 다른 교회에서도 그대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른 교회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려 할 때, 그 방법이 왜 그곳에서 가능했는지에 대한 배경과 조건을 이해하지 못한 채 외형만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교회의 현실과 맞지 않는 사역 방향이 만들어질 수 있다.
‘복사해서 붙여넣기’는 실패하기 쉽다
교회 지도자들이 다른 교회를 그대로 모방하려 할 때, 그 모방은 종종 어설픈 흉내로 끝나기 쉽다. 어떤 교회는 자기 성도들과 지역사회에 맞지 않는 사역을 추진하게 된다.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 무리하게 확장하려 하거나, 이미 맺고 있는 소중한 관계들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이 되려는 과정에서, 정작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맡기신 고유한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부르심이 흐려진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회가 똑같은 모습이 되거나 똑같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각 교회를 특정한 자리, 특정한 사람들 가운데 세우셨다. 그 자리에는 그 교회만이 감당해야 할 기회와 책임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의 신실함이다.
비교는 건강하지 않지만, 신실함은 건강하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만일 비교가 교회 지도자들에게 더 깊은 전도적 열정, 더 효과적인 지역사회 섬김, 더 의도적인 제자훈련을 향한 거룩한 자극이 된다면, 그것은 선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교회가 되려는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더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교회가 자신에게 주어진 부르심에 집중할 때, 비교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진다. 더 이상 다른 교회의 성과를 기준으로 성공을 판단하지 않게 된다. 대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얼마나 신실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이 관점은 교회에 자유를 준다.
교회는 다른 사역을 닮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응답하고 있기 때문에 담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그 신실함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실 것을 신뢰할 수 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참된 영향력이 시작된다.
Thom S. Rainer, Church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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