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정체가 드러난 나르시시스트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6.06.05|조회수40 목록 댓글 0

― 가면이 벗겨진 순간 시작되는 심리적 전쟁

오랫동안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늘 친절했고, 헌신적이었으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감추어 왔던 모습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람을 이용해 왔던 일, 반복적인 거짓말, 뒤에서 행했던 이간질, 과도한 통제와 조종의 흔적들이 밝혀진다. 주변 사람들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한다. "이제는 인정하겠지." "사실이 밝혀졌으니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까?" "이번 일을 계기로 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실은 종종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놀랍게도 정체가 드러난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피해자를 공격하고, 때로는 자신을 피해자로 포장하며, 때로는 공동체 전체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나르시시스트에게 있어서 문제의 핵심이 잘못된 행동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구축해 온 이미지와 평판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체가 드러난다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발각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 온 '가짜 자아'가 무너지는 위기와도 같다. 그래서 정체가 드러난 순간은 회개의 기회가 되기보다 오히려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시기가 된다. 그리고 이때 우리는 나르시시스트의 본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목격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났음을 인지하는 순간 실제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이제 그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1. 진실보다 이미지를 지키려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처음에는 변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반면 나르시시스트는 다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이미지다. 그들은 평생 자신이 만들어 놓은 특별한 사람, 선한 사람, 유능한 사람, 피해자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이미지가 흔들리는 순간 강한 위협을 느낀다.

그래서 잘못이 드러나도 사실을 인정하기보다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그건 오해야." "사람들이 나를 잘못 이해한 거야." "사실은 내가 피해자야." 그들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는 자아를 보호하는 것이다.

2. 갑자기 피해자가 된다.

나르시시스트를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그들인데 어느 순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부당한 행동이 드러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나를 시기해서 공격하는 거야." 교회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오히려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사람들이 나를 미워한다." 

순간 분위기는 이상해진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에서 DARVO라고 부른다. 부인(Deny)하고, 공격(Attack)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는(Reverse Victim and Offender) 행동이다.

3.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분노한다.

정체가 드러난 나르시시스트는 종종 폭발적인 분노를 보인다.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될 텐데 왜 저렇게 화를 내지?" 그 이유는 그들이 분노하는 대상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들켰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자신이 통제하던 상황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자신이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이를 자기애적 분노(Narcissistic Rage)라고 한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반응은 매우 다양하지만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격앙된 언행을 보이거나,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또한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며 압박을 가하거나, 자신을 드러낸 상대방의 약점과 실수를 들추어내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보복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의 정체가 드러난 직후가 오히려 가장 긴장해야 하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4. 새로운 희생양을 찾는다.

자신의 문제가 드러난 나르시시스트는 종종 책임을 전가할 대상을 찾는다. 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자기 이미지와 자기애적 세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배우자나 자녀, 직장 동료는 물론 교회 안에서는 담임목사, 장로, 권사, 속회장, 구역장 등이 책임의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처럼 새로운 희생양이 만들어지면, 나르시시스트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며 결백을 주장한다. 마치 모든 문제의 원인이 특정 인물에게 있는 것처럼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 하고, 결과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며 자신의 손상된 이미지를 보호하려 한다.

5. 평판 전쟁을 시작한다.

정체가 드러난 나르시시스트가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평판 관리이다. 그들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먼저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전달한다. 

교회 안에서 이런 모습은 특히 자주 나타난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공식적인 해결 절차보다 먼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한다. "사실은 내가 피해자입니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면 일부 사람들은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그 결과 공동체 안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진실의 이야기와 이미지의 이야기다.

6. 조용히 떠나 새로운 무대를 찾는다.

모든 나르시시스트가 끝까지 맞서 싸우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입지가 회복되기 어렵고 상황이 더 이상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예상외로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회를 옮기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각종 모임과 인간관계를 정리하며 기존 공동체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떠난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전 공동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겪었던 갈등과 문제를 타인의 오해와 부당한 행동 때문인 것처럼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무대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과거의 문제와 갈등을 뒤로한 채 자신에게 불리한 기록이 없는 새로운 무대에서 처음부터 자신을 재포장하며,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결론: 정체가 드러난 순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르시시스트의 실체가 드러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책감보다 수치심을 훨씬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내가 잘못했다"는 감정이다. 반면 수치심은 "나는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다"는 공포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보다 무너지는 자아를 막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래서 정체가 드러난 후에 나타나는 분노, 왜곡, 책임 전가, 평판 관리, 피해자 코스프레는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무너지는 가면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는가 하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정체가 드러난 이후 그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하는 점이다.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기보다 사실을 부인하고, 피해자인 척하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자신을 드러낸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어쩌면 나르시시스트의 본모습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가 아니라 자신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평소에는 감추어져 있던 자기애적 상처와 과도한 방어기제, 그리고 왜곡된 관계 방식이 그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임석한 목사(성복교회)

=====================================================
예수코리아 카페에서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도움을 주셔야만 문서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한분이라도 도와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카페에 후원이 필요합니다 카페지기는 아주 어렵게
지냅니다 투병중에 생활고로 어렵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박경옥 전도사가 하루 두번
기도해드리고 있습니다 다
먹을것도 없습니다 한 분이라도 도와주셔서...
용기릏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원이 없다 보니 공과금도 못내고 먹을것도 못삽니다
1만원 이라도 도와주시면 카페지기는 큰힘을 얻습니다
건강문제로 박스나 고물도 줍지 못합니다
앿값이 없는데 먹을것을 사야합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먹을것도 못사고 공과금도 밀리고 치료비도 없습니다
공지글에 수급자에서 탈락되는 이유를 올렸습니다
지병으로 투병하며 카페일로 소일하며 지냅니다 수입이 전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 코리아 카페를 도와주실분을 기다리고 작정기도합니다 매월
자동이체 정기후원 회원님이 계셔야 카페를 운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이체 회원이 없습니다
카페지기 전화입니다 010.2261~9301
카페후원계좌-국민은행 229101-04-170848 예금주.황종구
카페후원계좌-농협 233012-51-024388 예금주.황종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