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찬양사역자, 변용세 목사와 대담
- 신재철 교수
- 입력 2026.06.05 09:28
- 수정 2026.06.05 09:39
- 댓글 0
|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라고 했다(시100:1). 온 땅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온 땅이란 지구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모든 인생에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모든 인생은 다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생의 의무이다. 요즘은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생각한다. 진정으로 이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인생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한 신앙 안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우리는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한 혈통 한 족속이었기 때문이다(행 17:26). |
공산주의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한 세계를 목표했다. 그러나 결국 실패했다. 앞으로도 하나님 없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세계를 하나로 하려는 모든 시도는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다. 하나님 없는 바벨탑 운동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창 11:1-9).
변용세 목사와 대담 후
신재철 목사 / 초원교회 원로ㆍ부산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ㆍ본지 편집인
불행하게도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민족은 이스라엘 밖에는 없었다. 신약시대에 와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택함을 받은 성도들 밖에는 없다. 대다수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다. 우리 믿는 자들은 모든 인류의 귀에 우리의 찬양 소리가 들리도록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다. 천국에 올라간 수많은 성도가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을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보게 된다(계 4:8-11).
변용세 목사는 한국교회가 배출한 많은 찬양사역자 중 한 사람이다. 그중 변 목사는 신학 공부를 통하여 자신의 신앙과 사역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킨 사역자다. 그는 불신자를 전도하고 신자의 경우 믿음을 성장시키려는 열정이 뜨겁다. 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능함을 알고 찬양 사역에 임한다. 그의 찬양은 구원받은 감격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통로였다. 동시에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귀한 방편이었다. 이를 위해 그의 찬양 사역은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이 마지막 찬양 장소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다하였다.
신재철 교수: 목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목사님의 신앙 배경과 가족 소개를 간단히 청합니다.
변용세 목사: 신 교수님을 채플에서 뵙다가 대담으로 만나니 주님의 뜻이 신기하다고 여깁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한국 최초의 찬양선교단이라 불리던 ‘늘노래’를 통해 처음 기독교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따라다녔던 시간이었지만, 찬양 가운데 전해지는 복음과 수련회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신앙 안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찬양 사역의 길로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역의 자리로 저를 계속 이끌어 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지금도 전국을 다니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의 삶 속에 작은 희망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가정적으로는 아이들이 모두 성장하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손주가 셋이나 생겨 저도 할아버지가 되었는데, 아내는 지금 ‘손주 돌봄 사역’에 누구보다 열심, 저는 찬양 사역에 열심, 이번에 손주 한 명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저는 이제 그랜드 파더 학부 형이 되었습니다. 아들은 해수부에서 해킹 방어팀(?)에서 일하고 있으며, 딸은 영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사위는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음악과 가정,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 제 인생을 참 풍성하게 채워오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마음으로, 찬양과 복음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신재철 교수: 목사님께서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의 과정과 찬양 사역을 시작하신 동기를 듣고 싶습니다.
변용세 목사: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어릴 적 ‘늘노래’를 통해 교회 실용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 삶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본격적으로 찬양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룹사운드’라는 표현을 쓰며 전자 악기를 활용해 공연하는 선교단에서 활동했는데, 그곳에서 음악을 통한 선교와 찬양의 가능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군 복무로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제대 후에도 이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히 음악적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찬양 사역의 본질이 성경과 신학적 토대 위에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 결과 마흔에 신학을 시작하게 되었고, 말씀과 신학적 성찰을 통해 찬양 사역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히 직분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신학을 함께 붙들며 교회 공동체에 더 큰 은혜를 나누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신재철 교수: 목사님의 찬양 사역은 간증 거리가 많을 줄로 압니다. 사역에 관해서 소개해 주시면 합니다.
변용세 목사: 저는 음악을 기반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일종의 ‘복음의 5분 대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복음을 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에,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지체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교회와 학교, 군부대, 경찰서, 교도소, 병원, 회사는 물론이고, 양로원과 요양원 같은 곳에도 찾아가 찬양을 나누었습니다.
교정시설 청소년 콘서트
교정시설 청소년 콘서트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군인들에게는 위로와 힘을, 교도소에서는 자유의 복음을, 병원에서는 치유와 소망을, 직장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은혜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양로원과 요양원에서는 외롭고 지친 어르신들에게 찬양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찬양 사역의 현장은 제한이 없었습니다. 음악은 경계와 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에 직접 닿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제 사역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에게 찬양 사역은 단순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일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간증과 은혜의 이야기가 쌓여왔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저를 붙들고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신재철 교수: 목사님은 말씀하신 대로 부산외국어대학과 군부대 위문 공연 등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도 많이 하고 계시지요. 이에 관해서도 들려주시면 합니다.
부산외대 채플 찬양인도
부산외대 채플 찬양인도
변용세 목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는 벌써 20여 년째 채플에서 찬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현재 그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저는 이미 그곳에서 찬양을 시작했지요. 세월이 흐르며 수많은 학생이 졸업해 나갔지만, 그 자리에서 울려 퍼진 찬양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세대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기독 정신을 가진 대학 채플에도 들어가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대학마다 분위기는 달랐지만, 찬양이 울려 퍼질 때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말씀과 노래가 하나 되어 그들의 삶 속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경험은, 채플에서 만났던 학생들을 군부대 훈련소 집회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입니다. 저는 그들을 잘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들은 저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 “목사님, 채플 때 뵈었습니다”라고 인사합니다. 그 순간은 제게 큰 감격과 보람을 줍니다. 한 번의 찬양이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그들의 인생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씨앗이 되었음을 깨닫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포항 해병 훈련소 콘서트
포항 해병 훈련소 콘서트
또한 저의 채플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닙니다. 저는 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in 가요”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교회에 다니지 않고, CCM이나 교회적 언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독교 세계관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요, 팝, 클래식 음악을 선택하고, 여기에 맞는 영상 작업을 더해 시각과 청각, 그리고 생각이 함께 교감할 수 있도록 접근합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복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돕는 독특한 길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호응을 보이고, 때로는 공연 이후에 다가와 엄지척을 해주며 감사를 표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찬양 사역이 단순한 무대 예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여시는 도구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됩니다.
신재철 교수: 신학교에서 강의도 하셨지요. 그리고 많은 교회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하셨는데 어떻게 임하셨는지요?.
거제 고현교회 콘서트
변용세 목사: 강의는 이제 20년이 훌쩍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과 함께 말씀과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 제게도 큰 배움이 되었지요. 신학교 강의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찬양 사역의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간증과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강의실은 언제나 살아 있는 예배의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찬양 사역은 벌써 40년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횟수로는 8천에서 9천 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사실은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교회마다, 집회마다, 장소마다 상황은 달랐지만, 그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시골 교회에서부터 대형 집회까지, 때로는 몇 명 앞에서, 때로는 수천 명 앞에서 찬양을 인도했지만, 그 모든 순간은 동일하게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찬양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눈물로 반응하며 “최근 너무 힘든 시간이었는데 오늘 찬양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간증을 말로 전달해 줄 때마다 저는 찬양이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여시는 도구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회에 임할 때마다 늘 같은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는 마음으로,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그분을 높이는 마음으로 임합니다.
40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집회와 강의가 이어졌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은혜입니다. 찬양 사역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소명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학교 강의와 찬양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신재철 교수: 찬양 사역을 하시면서 태국 등 외국에 가셔서도 집회를 인도하셨는데 하실 말씀이 많을 줄 압니다.
변용세 목사: 저의 찬양 사역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 곳은 브라질까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공연 마치고 장비 철수하는 과정에서 권총 강도를 만나는 위험한 상황까지 겪었는데, 그 순간은 정말 긴장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고, 그 경험은 제게 사역의 무게와 은혜를 동시에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날짜와 시차 계산을 잘못해서 아예 비행기를 못 타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웃음이 나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해외 공연은 해마다 1~2회씩 다녀오는데,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인교회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현지인 공연입니다. 기획된 대로 모든 사역을 소화하고 돌아오지만, 제 마음속에 늘 깊이 남는 것은 현지인들, 특히 원주민들과 함께 춤추며 찬양했던 시간입니다. 그들의 순수한 기쁨과 열정은 제게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학교에서 공연을 감당했는데, 그 나라의 승려들이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찬양을 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 순간은 긴장되면서도 특별했습니다. 음악이라는 도구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로 이끌어가는 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외 사역은 단순히 공연 다녀오는 정도의 일이 아니라, 음악의 힘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여정이었습니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고, 실수와 웃음이 섞인 추억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경험은 제게 사역의 깊이를 더해주었고, 지금도 제 마음속에 살아 있는 은혜의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신재철 교수: 현재 교회에서 예배 찬송으로 기존의 찬송 외에 시편 찬송과 복음성가를 혼용하여 부르는데 이에 관해 목사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변용세 목사: 이 분야는 사실 너무도 방대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어서 짧은 지면에 다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책 《기독교 실용음악》에 더욱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핵심을 조금 풀어내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찬송과 복음송의 개념을 혼동합니다. 누군가에게 “찬송과 복음송을 설명해 보라” 하면, 제대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그 경계는 분명합니다. 영어권에서 말하는 Hymn과 Gospel Song의 구분 점을 잘 이해하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이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Hymn 안에도 Gospel Song이 있고, Gospel Song 안에도 Hymn적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상달형과 하달형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Hymn은 하위상달형, 상위하달형, 수직관계 곧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고백과 찬양의 성격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그러한 신앙고백을 담아내며, 예배의 중심을 이루는 음악입니다. Gospel Song은 하위하달형, 수평관계 곧 인간의 체험과 간증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격을 지닙니다.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요소가 강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교차하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Hymn 속에도 개인적 체험을 담은 요소가 있고, Gospel Song 속에도 교리적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교회가 이를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버린 데 있습니다. 이점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이걸 잘 구분만 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한국교회는 찬송가 안에 있는 것과 바깥에 있는 것을 이원화시켜 버리니까 거기서 문제가 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찬송가는 외면당하고 성도들의 정서에 맞는 장르들의 음악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교회 현실은 오랫동안 찬송가를 예배의 중심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성도들의 정서와 문화적 취향에 맞는 음악들이 등장했고, CCM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교회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찬송가는 점점 외면당하고, “딱딱하다”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복음송이나 CCM은 성도들의 감정과 정서에 맞아떨어지며 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찬송과 복음송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두 축입니다. 찬송은 교회 공동체의 신앙을 세우는 기둥이고, 복음송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다리입니다. 이 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균형 있게 사용한다면, 교회 음악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신재철 교수: 30년 이상을 찬양사역자로 사역하시면서 찬양 준비와 선곡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변용세 목사: 집회는 성격마다 참으로 다양합니다. 개척 23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해마다 빠짐없이 매년 어버이 주간과 연말에 2회씩 어김없이 불러주시는 교회를 비롯해 어떤 교회들은 전도 집회나 특별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초청해 주셔서, 그 자리에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사역하다 보니, 늘 새로운 곡들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노래만이 아니라, 시대와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물 제작과 다양한 표현을 연구하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레퍼토리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수많은 곡과 자료들이 쌓여, 어느 집회든 상황에 맞게 은혜롭게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초장동 교회 실버 콘서트
실버 어르신 콘서트
이제는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초청의 성격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버 사역, 시니어 집회 같은 자리에서의 요청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향한 사역이 뜨거운 열정의 자리였다면, 시니어와 실버 세대를 향한 사역은 깊은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그분들의 삶의 무게와 세월의 흔적 속에서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집회에 임할 때마다 늘 같은 마음을 품습니다. 장소가 어디든, 대상이 누구든,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며 동시에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라는 사실입니다. 젊은이들 앞에서는 도전과 희망을, 어르신들 앞에서는 위로와 소망을, 그리고 모든 세대 앞에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를 노래합니다.
신재철 교수: 목사님의 사역은 그야말로 찬양 사역이 주였지요? 사역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변용세 목사: 섬 사역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땅끝 선착장까지 달려가면, 그곳에서 철선에 장비 차량을 싣고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먼저 보길도라는 섬에 내려 3시간을 대기한 뒤, 다시 배를 타고 서넙도라는 섬으로 들어갑니다. 그 과정만 해도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다음 날이 되면 마을 공터에 장비를 세팅합니다. 스피커와 악기, 영상 장비까지 하나하나 준비하는 동안,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나면, 그 작은 마을 공터가 곧 예배당이 되고,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1~2시간 남짓한 공연이지만, 그 순간은 주민들에게는 큰 기쁨이고 저에게는 깊은 은혜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때로는 눈시울을 적시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그들의 얼굴에 번지는 웃음과 눈물 속에서 인생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면 다시 역순으로 돌아옵니다. 서넙도에서 배를 타고 보길도로, 그리고 다시 땅끝 선착장으로, 마지막으로 부산까지 돌아오는 여정은 또 하루가 걸립니다. 결국 1~2시간의 공연을 위해 3일을 소요하는 셈이지요. 하지만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긴 여정과 수고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섬 사역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일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여정입니다. 바다를 건너고, 기다리고, 세팅하고, 다시 돌아오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예배이고, 하나의 헌신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경험합니다.
신재철 교수: 장시간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소속한 장로교 합동 교단과 한국교회에 남기시고 싶은 고언 한 말씀 주시는 것으로 대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전국 남전도회 (합동)수련회 찬양
청소년 연합(백석)수련회 찬양 인도
변용세 목사: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저는 크게 쓰임 받는 것보다 자주, 많이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어떤 특별한 순간에만 불려 나와서 큰 무대에서 쓰임 받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꾸준히, 그리고 자주 불려 다니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 저의 기도이자 소망입니다.
사역의 본질은 ‘크게’가 아니라 ‘지속적으로’입니다. 교회와 교단이 저를 자주 불러주실 때, 저는 그 자리마다 새롭게 준비하고, 새로운 곡과 메시지를 연구하며,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결국은 큰 역사를 이루는 것이지요. 저는 지난 40여 년간 수많은 집회와 강의, 그리고 찬양 사역의 현장에서 그 사실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장로교 합동 교단은 한국교회의 중요한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세대 간의 간극, 문화적 변화, 그리고 음악과 예배의 다양성 속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찬송과 복음송의 구분처럼,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언어를 담아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단과 교회가 이러한 균형을 잘 세워갈 때, 다음 세대는 더욱 풍성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늘 복음의 5분 대기조라는 마음으로,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교회, 학교, 군부대, 교도소, 병원, 양로원, 요양원… 그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많이 불러주시고, 자주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은사를 교회와 교단이 함께 누리는 길이며, 한국교회가 더욱 은혜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찬송과 복음송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두 축입니다. 찬송은 교회 공동체의 신앙을 세우는 기둥이고, 복음송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다리입니다. 이 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균형 있게 사용한다면, 한국교회는 훨씬 더 풍성하고 건강한 예배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저를 크게 한 번 쓰는 것보다, 자주 많이 쓰임 받게 해주십시오. 그것이 저의 바람이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사를 가장 충실하게 사용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결론: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라고 했다(시 100:1~2). 우리는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한다.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한다. 즐거움과 기쁨의 찬양은 성도의 중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이다. 참으로 하나님을 아는 자의 고백적인 찬양이다.
기쁨과 즐거움의 찬송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포함하고 있다.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게 된다. 성도가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삶의 모든 행복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다. 성도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하니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일어난다. 그리고 찬양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다.
기쁨과 즐거움의 찬양, 감사함으로 드리는 찬양, 그 찬양은 찬양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 찬양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신령한 성전의 문으로 들어가게 한다. 마침내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가 있는 궁정에까지 나아가게 한다. 그런 성도에게 신앙의 회의가 있을 수 없다. 신앙의 권태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신앙의 성장이 있다. 그의 삶은 확신에 찬 삶이 될 것이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살기 때문이다.
변용세 목사는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찬양 사역에 임하고 있다. 즐거움과 기쁨의 찬양사역자인 변 목사는 만나는 이마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한다. 이를 위하여 그는 평소 주님 앞에 무릎 꿇는다. 두 손을 모은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신실한 사역자의 모습이 항상 그에게서 보인다. <교회와신앙>에서는 이런 찬양사역자임을 알기에 대담을 간청했다. 그렇게 그의 신실한 사역의 모습은 일부 공개가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목적적 삶, 찬양을 통한 선교적 삶이 변 목사의 찬양 사역을 통해 동서남북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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앿값이 없는데 먹을것을 사야합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먹을것도 못사고 공과금도 밀리고 치료비도 없습니다
공지글에 수급자에서 탈락되는 이유를 올렸습니다
지병으로 투병하며 카페일로 소일하며 지냅니다 수입이 전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 코리아 카페를 도와주실분을 기다리고 작정기도합니다 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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