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이 날린 홈런
서인실 기자
| 입력 : 2026/06/07 [10:23]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성장과 정체를 겪는다. 단지 암울한 현실 타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의 여부와 결과에 사람들은 주목하게 된다.
오늘 칼럼을 한 줄로 말한다면 이러하다. “남가주교협이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홈런을 날렸다.”
캘리포니아주의 남가주지역 한인교회의 구심점으로 56년 전 결성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름에 걸맞게 남가주 한인 교계와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단체로 활동해 왔으나 교계로부터 외면받은 시간도 적지 않았다. 더욱이 오렌지카운티교협과 사우스베이, 밸리, 나성동부지역 등 지역별 교협과 목사회 등이 결성된 후로는 그야말로 지역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니 위축감까지 더해졌었다.
그러나 관할 지역이 위축된 것보다 더 큰 아픔은 남가주교협의 정체성과 리더쉽에 큰 손상을 입힌 일부 목사들간의 논쟁과 행동이었다. 결국 법정으로까지 번졌으나 작년에 나온 최종판결에 의해 현 남가주교협(회장 김은목 목사)의 정통성이 재확인되었으나 그 상흔은 잔존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현 56대 임원진들은 교협을 교협답게 새로이 빌드업하겠다는 생각에서 샘 라이너 목사를 초청해 미주한인교회 진단과 미래를 조명해보는 세미나를 근래 개최했다. 우리 한인교회들의 현주소를 그리고 나가야 할 방향을 한인의 시각이 아닌 미국 교계의 오피니언 리더이자 교회진단 전문가를 통해 듣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세미나에 130여명이 참석했다.
그것도 사전 등록을 통해, 등록비를 제대로 내면서까지 참석했다. 은퇴한 원로들로부터 중견 목회자와 1.5세와 2세 젊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어디 그뿐인가. 오렌지카운티교협을 비롯해 여러 지역별 연합기관들에서도 참석, 형제 연합과 격려의 분위기를 보이니 참 보기 좋았다. 교계 행사로서는 흔치 않은 대성황이었다.
한인교회에 꼭 필요한 주제와 강사, 주최 측의 치밀한 사전 준비와 홍보 그리고 이 모든것을 기도하며 진행시키는 그 믿음과 변화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등록신청 서류를 클릭, 클릭한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서 남가주지역 한인교회들이 세대 전환와 문화 갈등, 시대적 트랜드 속에서 건강하게 사역을 펼쳐나가는 일에 힘을 더헤 주는 남가주교협이 되어지길 기대해본다.
서인실 info@christiantoda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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