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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생각하는 적정 설교 '32분'예화는 "최소한이 좋다" 88%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6.06.06|조회수81 목록 댓글 0

목회자가 생각하는 적정 설교 '32분'예화는 "최소한이 좋다" 88%

이종철 기자 

 | 입력 : 2026/06/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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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담임목사들이 생각하는 주일 적정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으로 나타났다. 설교 예화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며, 화려한 스피치나 정형화된 교육보다는 치열한 목회 현장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설교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설교 준비의 실무적인 고민들을 들여다본다.

 

▲ 강단 위에서 회중의 반응을 살피며 메시지를 전하는 목회자 (AI사진)

 

주일 아침, 예배당 강단에 오르는 설교자는 몇 분 동안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할까.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한국교회 설교 실태 조사' 결과, 담임목사들이 스스로 꼽은 주일 대예배 적정 설교 시간은 평균 32분이었다. 응답자의 65%가 '30분 이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너무 길지 않고 집중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설교를 풍성하게 만드는 '예화' 사용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의 기준이 한층 더 엄격했다. 무려 88%의 담임목사가 "설교 예화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감동적인 사연을 많이 늘어놓기보다는, 성경 본문 자체의 메시지가 흐려지지 않도록 예화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예화를 찾는 경로 역시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40대 이하 젊은 목회자는 '개인적 삶의 경험'(55%)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 반면, 60대 이상은 '독서'(41%)나 '성경'(28%)에 더 의존하고 있었다.

 

"결론은 나중에, 영상 매체가 더 효과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과 도구에 대한 고민도 통계에 고스란히 담겼다. 담임목사들은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연역적 방식(30%)보다는, 성도들과 함께 차근차근 결론에 도달하는 귀납적 방식(70%)을 2배 이상 더 선호했다. 또한 여러 본문을 엮어서 전하기(21%)보다 하나의 단일 본문에 깊이 집중하는 설교(79%)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청중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각 매체 활용도 눈에 띈다. PPT나 동영상을 활용하는 '미디어 활용 설교'가 질문을 던지는 '대화형 설교'보다 청중의 주목도와 이해력 양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글자 중심의 아날로그 설교를 넘어, 시청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려는 현장의 치열한 노력이 엿보인다.

 

설교의 뼈대는 결국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목회자들만의 고유한 설교 스타일은 어떻게 형성될까. 놀랍게도 신학교의 정규 교육(7%)이나 선배 목회자의 지도(5%)가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대신 담임목사들은 '목회 현장 경험과 성찰'(33%) 그리고 '개인적 독서 및 연구'(33%)를 자신을 만든 가장 큰 동력으로 공동 1위에 올렸다.

 

설교는 단순히 교실에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매주 성도들의 팍팍한 삶의 문제와 부딪히고, 부흥과 정체를 오가는 거친 목회 현장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단단한 설교 세계가 완성된다고 현장 사역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멘넷 제공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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