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산티아고 순례길 위.
광주수피아여고 제자에게 여러 통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올해 5월 11일 홈커밍데이를 주간하는 제자다.
반가운 안부가 오가고 끝에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다.
이미 5월 10일부터 열흘간의 가족여행이 계획된 상태다.
참석할 수 없다는 얘기하는데 맘 한구석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수피아여고 홈커밍데이는 여고를 졸업 후 20년 만에 모교를 찾는 일이다.
보고 싶은 친구나 사제 간의 특별한 추억, 모교를 사랑하는 맘이 없으면 참석이 어려운 일이다.
이런 제자들이 학교와 동창 친구, 은사님들을 찾아온다는데 양팔 벌려 환영해 주지 못하니 맘 한구석이 허했다.
그래서 순례를 마치면 안부와 환영의 의미를 담아 퇴직 후 제자들과의 여행일기를 작은 책으로 만들 생각이 들었다.
1983년의 인연이 2018년에 필연이 되다.
35년 만의 해후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리라.
2019년 3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32일간의 800킬로 걷기의 산티아고 순례 프랑스 길과 포르투갈 여행을 마쳤다.
귀국하자마자 교육대학도서관에서 시차 적응도 못 한 상태로 밤낮없이 책상에 앉아 정리 편집했다.
내용은 작년 8월 말 퇴임 후 제자들과 만남을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그리고 5월 8일에 수피아여고와 동창회에 전달하고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나왔다.
시기적으로 스승의 날과 맞아 떨어져 온·오프라인의 뉴스거리가 됐다.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으나 가족여행이 있어 완곡하게 거절할 수 있었다.
나의 제자들과 여행한 이야기책을 받은 제자들에게 감사와 기쁨의 전화와 문자가 계속됐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함께 여행한 제자들과 그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준 제자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9년 5월 12일
하와이에서 거문고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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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air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5.22 온오프라인 7곳에 공개되고 이후로도 하와이에 있는 동안 신문사, 방송사 등등 인터뷰 요청과 녹음요청이 왔다.
아쉬웠던 것은 최소한 기자의 이름으로 기사를 쓰려면 직접 통화나 책을 보고 기사를 써야지 오보도 있다.
예를들면 나의 제자들과 2019년 만남은 4월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나의 해외여행 관계로 5월 26일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스승의 날을 맞아 출간한 책이 아니고 홈커밍데이에 제자들을 맞이할 수 없기에 출판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