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쓴 여행기록은 현지 실시간 여행으로 유실 염려를 대비한 것으로 여행을 마친 후 사진과 함께 재정리합니다. 오지로 네트워크 상황이 열악하니 이해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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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여행 12일 차_20260615 -안다바도아카 노시 호아선
모잠비크 해협 위를 노 저어 바람의 힘으로 닿은 노시 하오 섬.
아침식사 후 카누 대여 받아 모잠비크해 항해 무동력 돗단배 타고 편도 3시간 대여비 1인 4만라리 + 스노클링 장비 1인당 1만 아리로 가이드가 흥정한다. 가이드도 이곳에서 노시하오섬에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마나와 마마는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와 대여비 2만아리 절약할 수 있었다.
현지인 3명 가이드 제키와 바오바브오남매 출동, 맑고 푸른 바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출발하여 얼마쯤 지난뒤 돗을 펴고 바람에 맡기고 흘러가는 피로그 전통배다. 바다 위에서 동요가 흐르고 옛노래인 하숙생과 동백아가씨도 나온다.
안다바도아카에 머물고 있어요. 해안의 망가로지(Manga loge) 방갈로에 머무며 무동력 캬약을 세시간 타고 다녀온 섬은 노시하오(Nosy Hao) 숨은 천연 해변 마을 바다의 풍경은 인적이라고는 로지의 주인들과 우리 일행이 전부다.
스노클링 하려간 소감은 조금 아쉽다. 잦은 사이클론으로 죽은 산호초와 어쩌다 모래색의 열대어 한두마리, 성게만 가득한 스노쿨링이다. 그런 중에도 렌즈방향이 앞뒤가 바뀐줄도 모르고 찍은 사진까지 수중카메라 작동불발.
노시 하오는 안다바도아카에서 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길이는 약 2km 정도지만 폭은 매우 좁다. 섬보다도 주변 산호초와 라군이 훨씬 넓어 카약과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섬은 산호초가 둘러싼 석호(lagoon) 형태의 섬이다. 섬의 높이가 매우 낮고 거의 평평하고 새하얀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있다. 뒤쪽에 낮은 관목과 작은 숲이 있으나 사람이 살것같지는 않다.바닷물이 유난히 투명한 청록색이나 하얀모래 위에는 참으로 예쁜 성개껍질만 가득하다. 성게의 시체가 이토록 예쁘고 정교한 줄 몰랐다.
모론다바의 바오바브가 마다가스카르 서부를 대표한다면, 안다바도아카와 노시 하오는 “바다의 마다가스카르”를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할 만 하단다. 3시간 카약이라면 꽤 멀리 다녀온 셈 노시하오.
가기전에 상상한건 형형샋의 열대어와 살아있는 산호를 볼거라 예상했는데 색감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열대어도 거의 없고 성게만 보였는데. 바닷물색은 예쁘지만 홍해나 동남아 수준을 기대하면 실망스럽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인도양은 수온 상승으로 산호 백화와 사이클론 영향이 심했다. 안다바도아카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노시 하오의 매력은 ‘수중’보다 ‘풍경’이다. 결과적으로 안다바도아카는 “물속을 보는 여행”보다는 “바다와 함께 사는 사람들을 보는 여행”이다. 베조 어부들의 외줄배, 모잠비크 해협의 석양, 끝없는 라군이 이 지역의 진짜 매력인듯. 숨이 멈춰버릴 거 같은 아름다운 석양과 밤하늘의 별은 어찌 그리 많은지. 베조 어촌 중심으로 관광객 적어 우리 일행이 매우 반가운 손님이다. 프랑스의 노부부가 주인인듯 어찌나 친절한지 이곳에 머문 내내 여유롭고 행복했다. 넓은 라군과 고요함이 언제라도 바다멍때리기 좋고 파도 소리만 날뿐 사람이 만들어낸 소리는 아무것도 없어 숨죽이게 했다.
모든 전기시설은 태양열로 해결하는 듯 밤엔 정전이다. 이곳에 도착했을때 여주인이 설명하는 온수사용에 대해 네 개의 물통설명을 들었을때 정말 신비한 세상임을 직감했다. 난 세상태어나 온수데우기를 이처럼하는 걸 본적이 없다. 이 사람들이야말로 ‘지구 환경지킴이’다. 꽤 연세가 있어 보이는데 어찌하여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해안선 따라 만들어진 방갈로는 직접 만들었는지? 화산암이 굳어진 동그란 자연해수풀장은 언제만들었는지? 궁금한 거 투성이지만 불어는 ‘마망’과 ‘메르시보끄’밖에 모른다.
저들의 대화는 불교우선주의라 해야할까? 대화속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무심히 듣고는 있지만 공감하기는 어렵다. 선생이라 가르치려든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아 이건 이렇고 그건 아니다며 설명하기도 싫다. 그냥 가만 있으면 되겠지만 틀린걸 보고 입다물고 있기는 쉽지는 않다.
그야말로 칠흙같은 밤이다. 지금시각은 새벽 5:34분 동쪽하늘에 여명이 밝아온다. 이곳에서는 빛이라고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뿐이고 소리라고는 철썩이는 파도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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