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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

개천예술제 학생백일장 초등부 저학년 산문 장원

작성자박오철|작성시간09.10.20|조회수80 목록 댓글 0

놀이터

 

개천예술제 학생백일장 초등부 저학년 산문 장원

이은경  (배영초등학교 3학년)

 

󰡒해라야, 일루와 아이 귀엽기도 하지󰡓 󰡒야옹, 야옹󰡓 우리집은 점박이 무늬로 어울려져 있는 한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날 전 해라를 데리고 놀이터로 가서 미끄럼틀과 시소를 타며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친구들은 해라를 보자마자 달려가 안고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놀이터에 가면 해라 때문에 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기고양이 해라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갔을 때 일입니다. 바빠서 문을 제대로 안 닫고 가서 그럴 것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해라가 없어서 가방을 던지고 찾아나섰습니다.

온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어느곳에도 해라는 보이질 않아 밖으로 나가 찾아보았습니다.

󰡒해라야! 해라야! 어디있니? 어디있냐구!󰡓

그때 내가 해라를 데리고 항상 놀던 놀이터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서 그 놀이터로 달려갔습니다. 해라는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라야!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응응응󰡓

󰡒야옹, 야옹󰡓

해라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초롱초롱한 맑은 눈으로 절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한 날이 많았습니다. 역시 해라는 없어서 놀이터 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해라가 돌아오지 않자 놀이터로 가보니 해라가 쓰러져있었습니다. 그 놀이터는 나무로 된 놀이턴데 오래된 쇠창살에 가슴이 찔려 구석에 누워있었습니다. 해라가 뛰다가 심하게 찔렸나 봅니다.

 

󰡒해라야, 왜그래 빨리 병원 가자 조금만 참아.󰡓

우리가족은 밥먹다 말고 해라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심한 상처 때문인지 숨을 거두었습니다. 딱딱하고 싸늘한 해라를 안고 있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전 그 놀이터가 밉기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놀이터에 가지 않았습니다. 해라의 모습이 떠오르고 해라를 죽인곳이기 때문입니다.

󰡒뚝딱뚝딱 위잉~위잉~󰡓

 

주말 아침 공사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곧 며칠 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플라스틱으로 된 놀이터가 탄생했습니다. 전 그 놀이터가 더욱 미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놀이터는 어쩌면 해라가 기뻐하는 놀이터 인지도 모릅니다. 해라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놀이터에서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 놀이터를 볼때마다 해라의 초롱초롱한 눈이 생각납니다.

󰡐나의 점박이 아기고양이 해라야 이 놀이터에서 행복하게 놀다가 가렴 안녕!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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