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개천예술제 학생백일장 초등부 저학년 산문 장원
이은경 (배영초등학교 3학년)
해라야, 일루와 아이 귀엽기도 하지 야옹, 야옹 우리집은 점박이 무늬로 어울려져 있는 한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날 전 해라를 데리고 놀이터로 가서 미끄럼틀과 시소를 타며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친구들은 해라를 보자마자 달려가 안고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놀이터에 가면 해라 때문에 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기고양이 해라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갔을 때 일입니다. 바빠서 문을 제대로 안 닫고 가서 그럴 것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해라가 없어서 가방을 던지고 찾아나섰습니다.
온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어느곳에도 해라는 보이질 않아 밖으로 나가 찾아보았습니다.
해라야! 해라야! 어디있니? 어디있냐구!
그때 내가 해라를 데리고 항상 놀던 놀이터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나서 그 놀이터로 달려갔습니다. 해라는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라야!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응응응
야옹, 야옹
해라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초롱초롱한 맑은 눈으로 절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한 날이 많았습니다. 역시 해라는 없어서 놀이터 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해라가 돌아오지 않자 놀이터로 가보니 해라가 쓰러져있었습니다. 그 놀이터는 나무로 된 놀이턴데 오래된 쇠창살에 가슴이 찔려 구석에 누워있었습니다. 해라가 뛰다가 심하게 찔렸나 봅니다.
해라야, 왜그래 빨리 병원 가자 조금만 참아.
우리가족은 밥먹다 말고 해라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심한 상처 때문인지 숨을 거두었습니다. 딱딱하고 싸늘한 해라를 안고 있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전 그 놀이터가 밉기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놀이터에 가지 않았습니다. 해라의 모습이 떠오르고 해라를 죽인곳이기 때문입니다.
뚝딱뚝딱 위잉~위잉~
주말 아침 공사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곧 며칠 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플라스틱으로 된 놀이터가 탄생했습니다. 전 그 놀이터가 더욱 미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놀이터는 어쩌면 해라가 기뻐하는 놀이터 인지도 모릅니다. 해라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놀이터에서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 놀이터를 볼때마다 해라의 초롱초롱한 눈이 생각납니다.
나의 점박이 아기고양이 해라야 이 놀이터에서 행복하게 놀다가 가렴 안녕!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