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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음악 이야기

전례음악에는 어떤 노래들이 있습니까? - 1. 그레고리오 성가(3)

작성자정범수 베네딕또|작성시간15.12.15|조회수462 목록 댓글 0

전례음악에는 어떤 노래들이 있습니까? - 1. 그레고리오 성가(3)

지난 시간에는 그레고리안의 음표와 사본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습니다. 음표를 정확히 이해하여 노래를 부르자면 오랜 기간의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레고리안의 느낌을 잘 살려가며 성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기도하는 성가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문을 정성스럽게 하느님께 바치는 마음으로 기도하듯이 노래하면 그레고리안 성가를 올바르게 부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대를 반쯤 낮추어서 겸허하고 깊이있는 발성과 자연스러운 표현을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발성면에서 볼 때, 성대를 지나치게 낮추어 자신만을 드러내는 극장식 창법이나 반대로 평상시 목소리 그대로를 내는 동요나 가요식의 창법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표현면에서 볼 때, 딱딱하고 무감각하게 또박또박 읽듯이 노래하는 것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을 담아 공동체가 함께 입을 맞춰 기도하고 노래하며, 마음과 힘을 다해 정성껏 봉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 교구에서도 대부분의 성가대에서 주일에 화답송이나 알렐루야는 그레고리안 선율의 성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후렴구 후에 시편이나 찬가를 노래할 때 쓰이는 선율을 낭송선율(recitativo)이라고 하고,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로 성가대가 맡아 부르는 부분으로, 올바로 이해하여 마음을 다해 봉헌하도록 합시다.

                                  

1) 도입부(inchoatio) : 낭송음으로 나아가기 전까지의 음들의 조합을 말합니다. 성무일도의 경우, 이 도입부는 시편의 첫 구절에서만 사용하고, 두 번째 구절부터는 사용하지 않고, 바로 낭송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2) 낭송음(tenor) : 시편이나 찬가의 주 내용을 기도하듯 자연스럽게 한 음 위에 부르게 되는데, 그 때 부르는 주음을 낭송음이라고 합니다.

3) 휴지부(Flexa) : 전반부의 가사가 길어질 경우 로 문장을 구분하면서 잠깐 쉬는데, 이때 낭송음은 약간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 변화된 부분을 휴지부라고 이야기합니다.

4) 중간 종지부(Mediatio) : 시편이나 찬가의 첫 부분이 끝나는 때(*로 구분함), 선율이 변화하며 잠시 쉬는데, 그 부분을 중간 종지부라고 합니다.

5) 종지부(Terminatio) : 시편이나 찬가의 각 절이 끝나는 부분으로, 다양한 형식의 종지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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