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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에서...

앵두수련계절

작성자범일|작성시간26.06.09|조회수7 목록 댓글 0

260607

♡ 앵두 수련계절 ♡

긴 겨울이 지나 새봄이 오고
연분홍 봉우리가 나온다고
무지 반가워 했는데

지금은 6월 초 여름
연못에 수련이 피고 있습니다

앵두와 보리수가 익었습니다
보리를 베어내고
모내기를 하는 들녘에는

그때 어머니가 광주리에 완두콩넣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갈치조림 열무김치 상추 겉절이의 점심을 머리에 이시고 논두렁으로 걸어 오십니다

그때는 여지없이 뻐꾸기가
뻐꾹 뻐꾹 뻐뻐꾹 하면서 이산 저산으로 바쁘게 날아 갑니다

문득 하늘을 보니 제트기가 지나갔는지
하얀구름 길게 흔적이 남았습니다

그 그림은 점점 뒤산으로
넘어 가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뻐꾸기도
논에 모내기 아저씨들

하늘의 구름도
모두 모두 지나가는 찰라의 아름다운 순간들이었습니다

♡일요일
오늘 첫번째 일요일 서종사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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