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0
♡ 숲속의 여름비♡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비는 반가운 손님
방을 정돈하고
뒤문을 열고 큰방석위에
뒷좌복을 깔고 앉았다
처음에는 어두워도 조금 지나면 다 보인다
숲속에는 대빗자루 쓰는 소리가 난다
비와 바람이 숲을 쓸고 있다
숲에 나무가지와 잎들이
시원하게 목욕하고 있다
낙수물소리가 밤새도록 들린다
이 밤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방석에 앉아 고요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가
한번 지나버린 시간과
추억은. 결코 다시 돌아올수없으니
지금의 빗소리 낙수물소리 바람소리
그 속에 온전히 비와 하나된 신비로운 우리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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