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09년)엔 정규직 공고를 내서 7월경에 사람을 뽑았는데, 올 해는 공고가 나질 않네요.
늦게라도 공고가 나면 면접 보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작년 기억이지만 몇 가지 적어봅니다.
참고로, 정규직(특정직) 면접입니다. 전 일반회사 해당 직무 경력이 3년 이상 있는 상태였구요...
(하지만 지원은 신규사원 정규직 6급 지원이었습니다.)
기간제는 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전산 특정직은 이제 국립공원관리공단엔 없습니다.
모두 행정직으로 편입되어 전산특정직이라는 직군이 없고 모두 순환근무입니다.
아마... 연구직만 특정직으로 남았던걸로 기억나는데, 그것도 바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항목은 채용공고 시 자세히 나오니까 꼭 확인해보시길.
참고로 특정직은 승진에 약간 불리합니다;;
면접장소는 공덕동 공단 본부건물이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입사하시자마자 공덕동에서 일하실 확율은 거의 없구요,
전국의 국립공원으로 발령받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에는 북한산 국립공원이 하나 있는데, 작년 합격자들 중 5명은 운좋게 북한산에 발령받았으나,
보통 북한산은 지방 산에서 신청한 사람 중 추첨(...이라고는 사실여부는 모르겠습니다.)을 통해
일 잘하시는 분들이 발령온다고 하더군요.
한 번 발령나면 보통 2~3년은 기본으로 그 국립공원에서 근무하고 3~4년이 되면 다른 곳으로 발령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공단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 금요일에 발령나면 다음 월요일에 발령지로 출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국립공원은 전국에 있는데, 어떻게 주말안에 이사하고 짐정리해서 월요일에 출근하시는건지... 정말 신기하더군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면접장소엔 2명이 함께 들어갔습니다. 원래 한 명 더 왔어야 하는데 면접당일에 못오신다고 하셨답니다;;
특정직이고, 나중에 뽑히고보니 한 명 뽑는거여서 나름 3배수가 면접 대상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앞의 홍보팀의 경우 5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면접보더군요.
홍보팀 면접보시는 분들은 뭔가 준비를 많이 해오셨던데... @_@;;
기본적인 질문사항은 2007년 후기를 써 주신 분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쓴 항목 (의사충돌시 해결방법 등)을 다시 여쭤보시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정직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기술적인걸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지방에 발령받으면 기술을 많이 잊게 되고 기술을 쓰지 않게 되면 실력이 줄어들텐데
이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 는 질문과
예전 회사에 비해 공단 연봉이 현저히 낮은데, 정말 공단에 이직할 생각이 있는건지를 꽤 자세히 물어보셨습니다.
이 때는 예전회사 연봉을 물어보시고는 공단 연봉을 오픈해서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사하고 급여를 받아 계산해보니... 말씀해주신 것보다 한참 모자라더군요 -_-;;
질문을 하실 때 같은 주제로 두 명에게 각자의 생각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질문이 정형화된게 아니라 그 당시의 공단의 화두 (저의 경우, 공단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셨습니다.)를 지원자들에게 던지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은 총 1시간정도 진행되었고, 압박면접까진 아니었지만, 대답에 대한 질문도 꽤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면접을 보시는 면접관분들은 연봉제로 계약되는 임원분들이 대부분이셔서...
지금은 그 공단에 안계실수도 있습니다;;;
면접 패턴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상, 제가 하고싶은 말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전공이 정말 국립공원의 주요 업무 - 공원관리, 산림자원, 역사학(공원 내 유적을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거나 해설자료를 만들거나 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제반업무(회계, 인사 등)에 관해 우.수.한. 인재가 아니시면 조금 입사하기 힘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사 후 신규사원 교육을 들으러 가보니 나이가 초대졸~40대까지 있더군요.
물론 연구직(생물식물동물박사 등)은 나이가 많으실 수 밖에 없지만, 그 외의 직군에서 40대의 나이라니...
알고봤더니, 이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비정규직으로 뽑는 자연환경안내원을 몇 년 하고나서 정규직으로 시험을 보고 합격한 사람이 신규사원의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어차피 경력인정의 경우, 같은 공단인 경우는 100% 인정이 되기 때문에 그 분들은 저와 같은 경력기간인데도 전 50%(일반회사 경력은 50%밖에 인정되지 않습니다.)밖에 인정을 못받아 호봉이 다르게 입사하였습니다.
저야 특정직이였으니 조금 공정?하게 뽑힌 것 같았지만, 자연환경안내원으로 길게 일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공단 분위기도 이미 알고 업무도 다 알고 있는데 조금은 더 면접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연환경안내원 하시는 분들이 지원하신다고 해서 100% 정규직 합격은 아닙니다! 떨어지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하지만, 미리 몇 년을 공단에서 생활하신 분들과 경쟁해서 입사하셔야 한다는 사실은 미리 숙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수당시 이미 서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고, 교육진행하시는 분들도 신규사원 중 이미 아시는 분들에게 아예 이것저것 지시하기도 하시더군요;;; 전 북한산에 발령받아 3개월 있다 퇴사하고 다른 회사에 들어와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업무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일반회사와는 다르게 굴러가는 곳 같습니다. 저의 경우, 입사지원할때와 달리 특정직으로 들어와 원래 예상대로라면 본부에서만 쭈욱 근무할 예정으로 알고 있었는데 특정직이 없어지면서 행정직으로 편입되어 순환근무(전국 발령)를 해야할 입장에 처한데다가 - 공단에 남아있는 일종의 남존여비 사상에 익숙해지지 않아 퇴사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으로 힘써야 하는 일이 많아 어쩔 수 없는 분위기인 것 같지만, 제 기준엔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게 많았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연봉도 공단중에 하위 수준에 속하고 (신문에 기사로 순위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2009년 기사로 알고 있어요) 초기 퇴사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지원하실 분들은 정말 업무 패턴이나 연봉 수준에 대해 꼭 자세히 알아보시고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일단 가보고 후회하지 않으시길... 그럼, 취업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건승하시길!!!
지원자들과 면접관들 사이의 친밀감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면접본 사람이 저처럼 다른 회사에 다니던 사람이어서...

